잠수함 박종훈(24, SK)이 시범경기 마지막 리허설에서 고전했다.
박종훈은 25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NC와의 경기에 선발로 나섰으나 4이닝 동안 89개의 공을 던지며 6피안타 5사사구 3탈삼진 5실점으로 고전했다. 매 이닝 점수를 허용했다. 19일 인천 LG전(4이닝 6실점 5자책점)에 이어 2경기 연속 부진으로 시범경기 일정을 마무리했다.
1회부터 제구가 흔들려 고전했다. 1사 후 김종호에게 몸에 맞는 공, 나성범에게 좌전안타, 테임즈에게 다시 몸에 맞는 공을 허용해 1사 만루에 몰렸다. 좌타자 몸쪽으로 붙이는 승부에서 제구가 말을 듣지 않았다. 다행히 박석민에게 희생플라이로 1점을 허용한 것 외에는 추가 실점 없이 1회를 마무리했다.

2회에도 다시 실점했다. 선두 이종욱에게 우전안타와 도루를 연거푸 내줬고 손시헌의 2루 땅볼로 이어진 1사 3루에서 김태군에게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허용해 1점을 더 줬다.
3-2로 역전한 3회에는 2실점했다. 선두 나성범에게 1루수 맞고 튀는 우전안타를 맞은 뒤 테임즈와 박석민에게 연속 볼넷을 허용했다. 이어 이호준 이종욱에게 연속 희생플라이로 2점을 내줬다.
4회에도 역시 실점했다. 1사 후 김종호에게 3루수 방면 내야안타에 이어 도루를 허용했고 나성범의 중전안타 때 1사 1,3루가 됐다. 여기서 조영훈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고 이날 5실점째를 했다. 다만 박석민 이호준을 처리하고 추가실점을 하지는 않았다. 4회까지 투구수는 89개였다.
사사구가 5개에 이를 정도로 제구가 말을 듣지 않았고 도루도 많이 허용했다. 다만 장타를 하나도 내주지 않았다는 점은 그나마 위안이었다. 박종훈은 5회 교체됐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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