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외야수 이용규가 손목에 공을 맞아 쓰러졌다.
이용규는 25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kt와 시범경기에 2번타자 중견수로 선발출장, 7회 1사 1루에서 김사율의 2구째 몸쪽 공에 왼쪽 손목을 강타 당했다. 맞는 순간 둔탁한 소리가 났고, 이용규는 그대로 넘어져 통증을 호소했다.
김사율의 138km 속구가 몸쪽 높게 들어왔고, 타격하기 위해 배트가 나오던 이용규의 왼 손목 아랫부분을 맞혔다. 결국 이용규는 대주자 송주호로 교체돼 경기에 빠졌다. 의도치 않게 이용규를 맞힌 김사율도 직접 타석으로 내려가 상태를 살펴보며 미안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한화 구단 관계자는 "이용규가 왼쪽 손목 바깥쪽 부분을 맞아 아이싱하며 병원으로 이동 중이다. 세계영상의학과에 가서 X-레이부터 먼저 찍을 예정이다"고 밝혔다.
이용규는 공수주에서 한화의 절대 전력을 차지한다. 만에 하나 부상 상태가 심각하다면 한화로선 상상하기 싫은 손실이다. /waw@osen.co.kr
[사진] 대전=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