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임새 있는 야구를 선보인 NC가 시범경기 2연승을 기록했다.
NC는 25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시범경기’ SK와의 경기에서 초반부터 착실히 점수를 낸 타선의 힘을 앞세워 6-5로 이겼다. 2연승을 기록한 NC는 시범경기 6승8패1무를 기록했다. SK는 6승6패2무를 기록, 5할 승률로 내려 앉았다.
양팀 선발은 다소 부진했다. NC 선발 재크 스튜어트는 5이닝 동안 87개의 공을 던지며 7피안타(1피홈런) 1볼넷 4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최고 148㎞에 이르는 강속구를 뿌렸으나 내용과 결과 모두 썩 만족스럽지는 않았다. SK 선발 박종훈도 4이닝 동안 89개의 투구수를 기록하는 등 고전했다. 안타 6개를 맞았고 사사구가 5개에 이른 끝에 5실점했다.

반대로 타선은 두 팀 모두 비교적 활발했다. NC는 2번 김종호가 2안타, 3번 나성범이 3안타를 치며 활발한 모습을 과시했고 이호준은 7회 솔로포 포함 2타점을 수확했다. 이종욱도 2타수 2안타 기록. SK는 이날 첫 1군 경기를 가진 고졸신인 임석진이 3회 3점 홈런과 7회 2루타를 터뜨리며 3안타로 분전했고 김성현도 3안타를 치며 모처럼 좋은 타격을 보였다.
선취점은 NC의 몫이었다. 1회 1사 후 김종호의 몸에 맞는 공, 나성범의 좌전안타, 테임즈의 몸에 맞는 공으로 1사 만루를 만든 NC는 박석민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가볍게 1점을 냈다. 2회에도 희생플라이로 추가점이 났다. 선두 이종욱의 우전안타에 이어 도루로 득점권 기회를 잡은 NC는 손시헌의 2루수 땅볼로 이어진 1사 3루에서 김태군이 다시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기록하며 1점을 도망갔다.
SK는 대포로 반격했다. 2회 박정권의 우전안타, 김성현의 중전안타로 만든 무사 1,2루에서 고졸 신인 임석진이 스튜어트의 139㎞ 커터를 잡아 당겨 좌측 담장을 넘기는 3점포를 터뜨렸다. 2016년 SK의 2차 1라운드 지명자인 임석진의 시범경기·1군 첫 타석에서 나온 홈런이라 의미는 더 컸다.
그러나 NC는 3회 다시 무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나성범이 우전안타로 포문을 열었고 테임즈와 박석민이 연속 볼넷을 골라 나갔다. 여기서 이호준과 이종욱이 차례로 희생플라이를 치며 2점을 뽑아 역전에 성공했다. NC는 4회에도 김종호 나성범의 연속 안타로 마든 1사 1,3루에서 조영훈이 중전 적시타를 치며 1점을 더 달아났다.
SK는 5회 선두타자 이현석이 우전안타를 쳤고 2사 2루에서는 김강민이 중전 적시타를 치며 1점을 추격했다. 그러자 NC는 7회 이호준이 신재웅을 상대로 좌월 솔로홈런을 터뜨리며 1점을 다시 달아났다. SK는 7회 반격에서 선두 임석진의 2루타에 이어 1사 후 이대수의 우전 적시타가 터지며 다시 1점을 추격했으나 후속타 불발로 동점에는 이르지 못했다.
SK는 9회 마지막 공격에서도 2사 후 임석진의 안타와 대타 이재원의 볼넷으로 동점 기회를 맞았으나 결국 1점이 모자랐다. /skullboy@osen.co.kr
[사진] 인천=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