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거포 김상현(35)이 시범경기에서 5개의 홈런을 폭발하며 이 부문 공동 1위를 이어갔다.
김상현은 25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치러진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와 시범경기에 4번타자 1루수로 선발출장, 7회 쐐기 투런 홈런 포함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다. 홈런과 함께 2루타로 안타 2개를 모두 장타로만 장식했다.
5-4 한 점차 리드를 지키던 7회초 2사 3루. 김상현은 한화 필승맨 박정진의 2구째 바깥쪽 높은 135km 속구를 통타, 좌측 담장을 훌쩍 넘어가는 비거리 115m 투런 홈런으로 연결했다. 시범경기 5호 홈런. 팀 후배 김사연과 함께 이 부문 시범경기 공동 1위가 됐다.

경기 후 김상현은 "지금은 시즌을 준비하는 기간이다. 홈런을 친 것 자체보다 준비가 잘되고 있어 좋다"며 "장타에 너무 욕심 내지 않으려 한다. 정확성 있게 치는데 중점을 두다 보니 좋은 타구가 많이 나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까지 김상현은 시범경기 12게임에서 34타수 11안타 타율 3할2푼4리 5홈런 9타점을 기록 중이다. 3할대 정확한 타격에 안타 절반 이상이 장타로 조화를 이룬다. 조범현 감독과 코칭스태프의 절대적인 믿음 속에 4번타자로서 kt 타선 중심을 잡고 있다.
김상현은 "조범현 감독과 황병일 수석코치님께서 캠프 때부터 많은 지도와 믿음을 주고 계셔서 힘이 난다. 4번타자 자리가 부담도 없지 않지만 중심타자로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팀 분위기도 좋아 시즌을 기대해도 좋을 것이다"고 자신했다. /waw@osen.co.kr
[사진] 대전=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