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 투수 오타니 쇼헤이(22, 니혼햄 파이터스)가 개막전에서 3실점했다.
오타니는 25일 일본 지바현의 QVC마린필드에서 열린 2016 일본프로야구 지바 롯데 마린스와의 개막전에 선발로 등판해 7이닝 5피안타 9탈삼진 3볼넷 3실점했다. 큰 기대를 모았던 개막전에서 초반 흔들려 첫 승에 실패했으나 퀄리티스타트(QS)는 해냈다.
1회말부터 3점을 내줬다. 오타니는 선두 오카다 요시후미를 투수 방면 내야안타로 출루시켰고, 다카하마 다쿠야의 희생번트에 1사 2루 위기를 맞이했다. 기요타 이쿠히로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았지만, 포수 포일 후 알프레드 데스파이네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아 첫 실점했다.

이어진 1사 1루에서 오타니는 제구가 흔들리며 가쿠나카 가쓰야를 볼넷으로 출루시켜 다시 득점권 위기를 맞이했다. 후속타자 이노우에 세이야를 상대로 외야 좌측으로 날아가는 2타점 2루타를 맞아 실점이 3점으로 불어났다.
하지만 이후 스스로를 정비해 실점을 막았다. 2회말 선두 스즈키 다이치에게 2루타를 허용한 오타니는 뒤이어 나온 세 타자를 상대로 아웃카운트를 하나씩 잡아 이닝을 끝냈다. 3회말에도 선두 다카하마에게 볼넷을 줬지만 기요타를 투수 땅볼 유도해 병살로 엮어 위기를 만들지 않았다.
무실점은 계속 이어졌다. 4회말 2사에 스즈키에게 볼넷은 내줬지만 실점하지 않은 오타니는 5회말에도 무실점했다. 5회말은 선두 나카무라 쇼고를 비롯해 3명을 삼자범퇴 처리했다. 이날 그의 첫 삼자범퇴 이닝이었다.
2회말부터는 한 이닝에 2명의 주자를 출루시킨 이닝이 없었다. 6회말에도 마찬가지로 2사에 가쿠나카에게 우전안타를 맞았으나 실점하지 않은 오타니의 하이라이트 이닝은 7회말이었다. 7회말 만난 세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끝냈다.
총 102개를 던진 오타니는 8회말 교체되며 마운드에서 물러났다. 최고 구속은 1회말 선두타자 오카다 타석에서 기록한 160km였다. 경기는 8회말이 진행 중인 현재 니혼햄이 지바 롯데에 2-3으로 뒤져 있다. /nick@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