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선발 라인업에 복귀한 김현수(28·볼티모어 오리올스)가 다시 무안타 침묵에 빠졌다. 간신히 유지하고 있던 2할 타율이 무너졌다. 그리고 경쟁자인 레이몰드는 홈런포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김현수는 2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 주 새러소타 에드스미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뉴욕 양키스와의 경기에 7번 좌익수로 선발 출장했다. 그러나 3타수 무안타 침묵에 그치면서 타율 2할에서 1할8푼6리(43타수 8안타)로 떨어졌다.
김현수는 1-3으로 뒤진 2회말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첫 타석에 등장한 김현수는 3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3-5로 뒤진 4회말, 김현수는 두 번째 타석에서도 1루수 땅볼로 물러나며 고개를 숙였고 6회말 1사 주자 없는 가운데서 맞이한 세 번째 타석에서도 김현수는 좌익수 뜬공에 머물렀다.
이후 김현수는 8회초 수비부터 놀란 레이몰드와 교체돼 경기에서 빠졌다.
지난 21일 탬파베이전 이후 5일 만에 경기에 등장한 김현수는 마이너 경기에서 3루타 등 타격감들을 회복하며 이후 경기들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으나 다시 침묵에 빠졌다.
김현수가 3타수 무안타로 침묵한 가운데 경쟁자이자 교체로 들어간 레이몰드는 7-8로 뒤진 9회말 동점 솔로 홈런을 때려냈고 8-10으로 뒤진 10회말 무사 만루에서는 추격의 1타점 중전 적시타를 뽑아내는 등 팀을 패배의 수렁에서 건져냈다.
볼티모어는 10회말 레이몰드의 적시타 이후 가라베스 로사의 2타점 적시타로 11-10,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