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대수비 출장' 시애틀, 마틴 끝내기포로 승리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6.03.26 08: 46

이대호(34)가 대수비로 출장한 시애틀 매리너스가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시애틀 매리너스는 2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 시범경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경기에서 10회 연장 접전 끝에 5-4로 승리를 거뒀다.
시애틀은 선발 펠릭스 에르난데스가 6이닝 동안 5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에이스다운 면모를 보여줬다. 하지만 불펜진의 난조로 승리를 날렸고 10회말, 레오니스 마틴이 끝내기 홈런을 날리며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이날 이대호는 선발 라인업에 포함되지 않았고 10회초, 대수비로 출장했다. 이후 타석이 돌아오지 않으면서 이대호는 안타를 추가하지 못하고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오는 28일 옵트아웃 여부가 결정되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서지 못한 것은 다소 아쉬움이 남았다.
경기는 역전과 재역전을 거듭하는 접전이었다. 1회말 2사 1,3루에서 애덤 린드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았다. 이후 계속된 기회에서 프랭클린 구티에레스의 타구를 상대가 실책을 범해 추가점을 뽑았다.
잠시 소강상태로 진행되던 경기를 화이트삭스가 뒤흔들었다. 7회초 2사 만루에서 오스틴 잭슨의 그랜드 슬램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하지만 시애틀 역시 9회말 로빈슨 카노의 2루타로 만든 무사 2루에서 넬슨 크루즈의 투런 홈런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그리고 연장 10회말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타석을 맞이한 레오니스 마틴의 끝내기 홈런으로 승리를 거뒀다. /jhrae@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