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선수들 보러 여성팬들도 많이 오게 해야지."
김경문 NC 감독이 시범경기에서 좋은 활약을 하고 있는 젊은 신예 선수들의 1군 엔트리 진입을 언급했다. 김 감독은 26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넥센과의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시범경기를 앞두고 박준영(19), 구창모(19), 이재율(23) 등을 칭찬했다.

그는 "현재 불펜에서 던지고 있는 투수들은 가급적 1군 엔트리에 넣는다고 보면 된다. 신인 박준영과 왼손 구창모는 개막 엔트리에 넣을 것이다"고 밝혔다. 이어 "야수 이재율도 엔트리에 들어간다"고 덧붙였다.
박준영과 이재율은 올해 신인 선수다. 구창모는 2015년 신인. 아직 1군 기록이 없는 투수다. 박준영은 경기고를 졸업하고 2016 신인드래프트 1차 지명을 받고 NC에 입단했다. 고교 시절 야수로 뛰다 투수의 길을 선택했다. 묵직한 직구와 제구력이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 박준영은 시범경기에서 9경기에 나와 9⅔이닝 2실점 평균자책점 1.86으로 좋은 기록을 남기고 있다.
2년차 구창모는 팀에 자원이 부족한 왼손 불펜 투수다. 스프링캠프에서 뛰어난 구위를 보여줘 기대감을 받고 있다. 시범경기에서는 8경기에서 6⅓이닝을 던지며 4실점, 평균자책점 5.68로 숫자는 다소 안 좋다. 그러나 팀의 왼손 불펜으로 필요한 투수다.
이재율은 '스피드 레이서'다. 대학 시절 최고의 대도로 꼽힐 정도로 스피드는 타고 났다. 주로 대주자로 나서면서 7도루로 시범경기 도루 1위에 올라 있다. 김 감독은 "대주자 요원으로 1순위"라고 칭찬했다.
프로의 벽이 높아지면서 신인 선수들이 단번에 개막 엔트리에 포함되기는 쉽진 않다. 김 감독은 이들의 재능과 잠재력을 높이 사 일찌감치 애정어린 눈길을 보내고 있다. /orang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