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신예 투수 최원태가 시범경기 첫 등판에서 무난한 피칭을 선보였다.
최원태는 26일 서울 고척돔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NC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 3이닝 3피안타 2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최고 구속 148km를 찍었고, 직구 위주의 피칭을 했다. 투구수 45개 중 34개가 직구였다. 커브 5개, 슬라이더 6개를 곁들였다.
2015년 신인 1차 지명을 받은 최원태는 잠재력이 각광받는 선수, 올해 투수 이탈이 많은 넥센 마운드에서 선발 후보로 키우고 있다. 이날이 시범경기 첫 등판, 염경엽 넥센 감독은 서울고를 나온 최원태 선발 등판에 맞춰서 올해 서울고를 졸업하고 입단한 포수 주효상을 배터리로 내세웠다. 서울고 시절 함께 뛴 두 선수가 편안하게 경기하도록 배려해준 것이다.

최원태는 1회 박석민에게 스리런 홈런을 얻어맞은 것을 제외하고는 깔끔한 피칭이었다. 2사 1,3루에서 박석민에게 던진 직구가 홈런을 통타당했다. 홈런 이후 이호준을 삼진으로 잡아 이닝을 끝냈다.
2회에는 삼자범퇴로 처리하며 큰 흔들림없이 피칭을 이어갔다. 3회 선두타자 박민우에게 안타를 허용했으나, 1사 2루에서 자신의 앞으로 온 타구를 잡아서 재빨리 3루로 던져 박민우를 아웃시켰다. 투구 후 수비가 좋았다. 3회도 무실점으로 막은 최원태는 4회 신재영으로 교체됐다. /orange@osen.co.kr
[사진] 고척돔=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