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수능' 해커 5이닝 4실점, 개막 준비 아쉽네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6.03.26 15: 05

 NC의 외국인 투수 에릭 해커가 마지막 수능을 찜찜하게 마쳤다.
해커는 26일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시범경기 넥센전에 선발 등판, 5이닝 동안 7피안타(1피홈런) 2볼넷 4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시범경기 마지막 등판이었으나 깔끔하게 마무리하지 못했다. 에이스로서 확실하게 이닝을 종료시키지 못하고, 2사 이후 실점을 반복해 아쉬움을 남겼다. 
출발은 좋았다. 1회초 3득점 리드를 안은 해커는 1회 서건창-고종욱-이택근 세 타자를 삼자범퇴로 끝냈다. 공 7개로 깔끔한 공수교대였다.

2회에는 1실점했다. 4번 대니 돈을 커브로 헛스윙 삼진을 잡았으나 김민성을 몸에 맞는 볼로 내보냈다. 채태인의 1루수 땅볼 때 김민성은 2루로 진루. 2사 2루에서 윤석민의 우전 적시타로 한 점을 허용했다.
3회에도 2사 후 실점이 이어졌다. 김하성과 서건창을 나란히 내야 땅볼로 투 아웃을 잡은 후 고종욱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다. 이어 2루 도루까지 허용. 2사 2루에서 이택근에게 유격수 키를 넘어가는 빗맞은 안타로 2점째를 허용했다. 대니 돈에게 또 중전 안타를 맞아 계속된 2사 1,3루 위기에서 김민성을 범타로 처리했다. 
4회 장타 한 방을 허용했다. 선두타자 채태인을 볼넷으로 내보낸 뒤 윤석민에게 좌측 폴 옆에 떨어지는 역전 투런 홈런을 맞았다. 
5회에도 힘겹게 이닝을 끝냈다. 1사 후 볼넷과 도루로 2루. 김민성이 친 타구는 좌익수 앞으로 빠져나가는 듯 했으나 유격수 손시헌이 다이빙캐치로 막아내 2루 주자를 3루에 묶었다. 2사 1,3루에서 윤석민 상대로 풀카운트 접전 끝에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orange@osen.co.kr
[사진] 고척돔=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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