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할·23타점 대폭발’ 히메네스, 정규시즌 예열완료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6.03.26 16: 03

LG 트윈스 내야수 루이스 히메네스가 완벽한 시범경기를 치르고 있다. 정규시즌 개막에 앞서 타격감을 최고로 끌어올리며 맹활약을 예고 중이다.
히메네스는 26일 잠실 두산전에서 5번 타자겸 3루수로 선발 출장, 4타수 2안타 4타점으로 맹활약했다. 타석에서 팀이 올린 점수를 홀로 책임졌고, 안정된 3루 수비로 공수에서 자신의 역할을 다했다. 
매 타석이 완벽에 가까웠다. 히메네스 앞에 꾸준히 밥상이 차려졌고, 히메네스는 모든 타구를 외야로 보냈다. 1회말 2사 1, 2루에서 첫 타석에 들어섰는데, 니퍼트를 상대로 힘이 실린 타구를 만들었다. 좌익수 정면으로 타구가 향해 플라이로 물러났지만, 결과를 떠나 과정이 좋았다. 

이후 히메네스는 타점쇼를 펼쳤다. 3회말 2사 만루에서 맞이한 두 번째 타석에서 니퍼트의 초구 패스트볼을 공략해 2타점 역전타를 날렸다. 힘으로 니퍼트의 구위를 이겨내며 팀의 역전을 이끌었다. 
두산이 4회초 1점을 뽑아 2-2 동점을 이뤘지만, 히메네스는 5회말 다시 해결사로 나섰다. 다시 2사 만루에서 타석에 섰고, 이번에는 니퍼트의 커브를 2타점 우전안타로 연결시켰다. 니퍼트가 변화구 위주의 노련한 투구를 하자 곧바로 이에 대처했다. 8회말 마지막 타석에선 정재훈의 초구를 노렸는데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히메네스는 시범경기 기간 타율 5할(24타수 12안타) 23타점을 기록 중이다. 경기당 2.3타점을 기록할 정도로 놀랍게 타점을 쌓고 있다. 히메네스 앞에 자리한 타자들이 계속 찬스를 제공하면, 히메네스가 타점을 쓸어가는 이상적인 그림이 연출되곤 한다. 지난해 8월부터 치른 41경기서 타율 3할6푼8리 7홈런 6도루 30타점 OPS 0.978로 맹활약했던 모습이 우연이 아님을 증명하고 있다. 
지난 2시즌 동안 저득점으로 고전하던 LG가 2016시즌 해결사 히메네스를 앞세워 파괴력를 보여줄지 지켜볼 일이다. / drjose7@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