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터운 백업의 힘' NC, 넥센 7-5 제압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6.03.26 16: 08

 NC는 백업의 힘을 보여주며 선수층이 얕은 넥센을 제압했다. 
NC는 2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시범경기 넥센전에서 7-5로 승리했다.
시범경기 막판, 양팀은 주전 라인업을 내세웠고 초반에는 장타를 주고받으며 힘겨루기 양상이었다. 그러나 경기 후반 교체 멤버로 투입된 백업 전력에서 차이가 났다. NC의 백업 지석훈과 김성욱이 경기 후반 장타를 때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초반은 NC의 박석민과 넥센의 윤석민, 두 '석민'이 장타력을 주고받았다. 1회초 박석민이 스리런 홈런을 터뜨렸다. 2사 1,2루에서 넥센 선발 최원태의 직구를 끌어당겨 좌측 폴 옆에 떨어지는 아치를 그렸다. NC의 장타력이 빛나는 순간.
넥센은 적시타로 한 점 한 점 추격했다. 2회 2사 2루에서 윤석민이 우전 적시타, 3회에는 2사 2루에서 이택근의 중전 적시타로 2-3으로 추격했다. 그리곤 4회 윤석민이 무사 2루에서 좌측 투런 홈런으로 경기를 4-3으로 뒤집었다.
NC는 3-4로 뒤진 5회 2사 1루에서 나성범이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때렸고, 발 빠른 박민우가 1루에서 홈까지 밟아 동점을 만들었다.
동점 균형을 깬 것은 NC 백업 선수들이었다. 7회 1사 후 박민우가 몸에 맞는 볼로 나가자, 김종호의 대수비로 들어간 김성욱이 우중간을 가르는 3루타로 5-4로 앞서나갔다. 이어 나성범이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한 점 더 보탰다. 대수비 요원인 김성욱의 한 방이 NC에 큰 힘이 됐다.
NC는 8회 또 백업의 힘을 발휘했다. 2사 1루에서 지석훈이 한가운데 펜스를 맞히는 2루타로 1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스코어는 7-4.
넥센은 8회말 공격에서 도루와 견제구 때 상대 2루수의 실책, 이어 폭투로 한 점을 따라갔으나 더 이상 추격 힘이 없었다.
NC 선발 해커는 5이닝 4실점으로 마지막 등판을 마쳤다. 넥센 선발인 2년차 최원태는 3이닝 3실점으로 가능성을 보였다. /orange@osen.co.kr 
[사진] 고척돔=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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