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즈가 롯데 자이언츠를 제압하고 4연승 신바람을 달렸다.
kt는 26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시범경기’ 롯데와의 경기에서 선발 정대현의 호투와 타선 폭발을 묶어 11-0 완승을 거뒀다. kt는 4연승으로 시범경기 9승(5패 1무)째를 수확했다. 반면 롯데는 5연패에 빠지며 시범경기 10패(3승 3무)째를 당했다.
kt는 1회부터 득점에 성공했다. 리드오프 하준호가 조쉬 린드블럼과 5구 승부 끝에 우중간 솔로포를 날리며 선취 득점했다. 3회말 1사 후에는 하준호가 중전 안타, 2루 도루로 기회를 잡았다. 이진영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유한준이 적시 2루타를 치며 추가 득점을 올렸다. 4회말 1사 만루에선 박기혁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3-0을 만들었다.
롯데 투수가 이정민으로 바뀐 5회에는 타선이 대폭발했다. 1사 후 유한준의 안타, 마르테의 볼넷으로 1사 1,2루의 기회. 김사연과 윤요섭의 연속 적시타로 2점을 더 달아났다. 계속된 2사 2,3루 기회에선 김연훈이 2타점 좌전 적시타를 때려 7-0. 2사 2루에선 박기혁이 중전 적시타를 쳐 8-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kt의 득점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6회말 첫 타자 배병옥이 좌전 안타를 치고 출루했다. 이어 김동명이 이성민을 상대로 좌중간 투런포를 날리면서 점수는 10-0으로 크게 벌어졌다. kt는 8회말에도 문상철의 적시타로 1점을 더 추가했다. 롯데는 끝내 1점도 내지 못하고 무릎을 꿇었다.
kt 선발 투수 정대현은 6이닝 6피안타 무사사구 4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반면 롯데 선발 린드블럼은 시범경기 마지막 등판서 4이닝 4피안타 2사사구 6탈삼진 3실점(2자책점)으로 흔들렸다.
kt 타선에선 하준호가 3안타(1홈런) 1타점 2득점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유한준, 윤요섭도 각각 2안타 1타점씩을 기록하며 타격감을 조율했다. 또한 대주자로 출전한 김동명도 투런 홈런을 날리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krsumi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