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은 힘들 것 같다".
사구를 맞은 한화 외야수 이용규가 개막전 출전이 불투명해졌다. 지난 25일 사구를 맞은 왼쪽 손목이 생각보다 불편하기 때문이다. 정확하게는 붓기 때문에 반깁스를 했다는 것이다. 한화로서는 개막을 앞두고 생각치 못한 악생 변수가 발생했다.
26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KIA와의 시범경기에 앞서 김성근 감독은 "오늘 아침 MRI 진단을 했는데 문제는 없다고 했다. 그러나 붓기가 올라 반깁스를 했다. 아무래도 (4월 1일) 개막은 힘들 것 같다"면서 한숨을 내쉬었다.

이용규는 지난 25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kt와 시범경기에 2번타자 우익수로 선발출장했으나 7회말 1사 2루에서 김사율의 몸쪽 높게 들어온 직구에 왼쪽 손목을 강타당했다. 맞는 순간 큰 소리가 들릴 정도였고 이용규는 극심한 통증을 호소했다.
당시 이용규는 대주자 송주호로 교체돼 인근 병원으로 이동한 이용규는 곧장 X-레이 촬영을 했다. 검진 결과 뼈에는 이상이 없었고, '단순 타박상' 소견을 받았다. 그러나 이날 맞은 부위가 크게 부어오르면서 반깁스를 했고 훈련을 중단했다.
김성근 감독은 "용규가 작년에도 두 번이나 사구를 맞았다. 그것 때문에 5강 갈 수 있었는데 힘들어졌다. 전반기를 마치고 +3이었는데..."면서 아쉬움을 토로했다. 이용규는 작년 대전 KIA전에서 왼쪽 종아리에 공을 맞으며 근육 파열상을 당해 3주를 쉬었다. 한화도 이용규 공백을 메우지 못하고 성적이 하락했다.
다만 이번에는 타박상이고 단순히 붓기 때문이라 공백이 생기더라도 길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시즌을 시작하는 개막전에 테이블세터진의 한축이 빠질 수도 있어 한화로서는 그다지 달갑지 않는 소식임에는 분명하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