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있는 선픽부터 가장 주목받는 신예 '비디디' 곽보성과 대결까지 이상혁이라는 이름 석자에 걸맞는 경기력이었다.
이상혁은 26일 오후 서울 용산 OGN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2016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스프링시즌 CJ와 2라운드 경기서 팀의 2-0 승리를 견인했다. 1세트 MVP에 뽑힌 이상혁은 팀의 시즌 9승째를 이끌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이상혁은 "사실 CJ전이 최대 고비라고 생각했다. 좋은 승리를 가져와서 값진 것 같다"면서 승리 소감을 밝혔다.

1세트 아지르를 먼저 선택한 것에 대해 "아지르를 우선 픽으로 두고 했다. 특별한 이유는 없고, 성적이 잘 나온 순서대로 골랐다"면서 "최근에 갱킹으로 죽은 적이 없었다. 오랜만에 죽었지만 복구하는 능력이 뛰어나다고 생각한다. 차분하게 복구했다"며 위기를 극복한 이유까지 설명했다.
팬들의 관심을 모았던 '비디디' 곽보성과 맞대결에 대해 그는 "많이 놀랬다. 반응 속도가 좋다고 느꼈다. 연습 때는 조금 더 공격적이다. 대회서는 좀 많이 수비적이어서 단점으로 나타난 것 같다"며 주목받는 신예 곽보성에 대한 관심과 조언을 보냈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