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세 구로다, 시즌 첫 승…미-일 200승 성큼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6.03.27 06: 09

만 41세 노장투수 구로다, 건재함 과시  
대망의 미일 통산 200승까지 6승 남아
일본프로야구 히로시마 도요카프 구로다 히로키(41)가 시즌 첫 등판에서 승리를 따냈다. 대망의 미일 통산 200승까지 6승만을 남겨 놓았다. 

구로다는 지난 26일 일본 히로시마 마쓰다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일본프로야구'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9피안타 1볼넷 3탈삼진 1실점 역투를 펼쳤다. 히로시마의 3-1 승리와 함께 구로다는 시즌 첫 등판부터 승리투수가 됐다. 
1회 삼진 2개를 뺏어내며 삼자범퇴로 출발한 구로다는 2회부터 매이닝 주자를 내보냈다. 5회 2사 1·2루에서 아라마니 쇼에게 우전 적시타를 맞아 1점을 줬지만 그것이 유일한 실점이었다. 2회 무사 1루, 3회 무사 3루, 4회 2사 1·2루, 6회 2사 2루, 7회 2사 1루는 실점 없이 막았다. 
이날 구로다의 총 투구수는 98개로 최고 구속은 144km. 대부분의 속구가 140km대 초반으로 빠르지 않았지만 볼끝 변화가 많은 투심 패스트볼에 슬라이더·스플리터를 섞어 던지며 위기관리능력을 과시했다. 전성기처럼 빠른 공은 없어도 타자들을 요리할 수 있는 관록이 살아 있었다. 
경기 후 일본 언론들에 따르며 구로다는 "리듬이 좋지 않았지만 그럭저럭 넘어갔다. 좋을 때에 비해 부족하지만 나쁜 와중에도 최소 실점으로 막아 다행이다. 수비의 도움을 받아 7회까지 던질 수 있었다"며 "즐거운 마음은 없다. 불안한 마음밖에 없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젊었을 때는 이상적인 것을 생각하며 상대를 주름 잡는 투구를 목표로 했다. 이제는 그게 안 된다. 중요한 장면이 아니면 안타를 주는 것도 좋다는 느낌으로 한다"고 덧붙였다. 1975년생으로 어느덧 만 41세 노장이 된 투수의 생존 비법이었다. 
아울러 구로다는 일본프로야구 13시즌 115승, 미국 메이저리그 7시즌 79승으로 미-일 통산 194승을 마크했다. 대망의 미-일 통산 200승까지 6승만을 남겨놓았다. 구로다는 "지금 당장은 의식하지 않지만, 마운드에 올라가서 한 번이라도 더 이기고 싶다"고 의욕을 보였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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