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안방, 반전 혹은 수모의 기로 놓인 KCC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6.03.27 06: 57

반전일까. 수모일까.
전주 KCC에 두 가지 길이 놓였다. 안방에서의 반전, 그리고 안방에서의 수모다. KCC는 27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고양 오리온과 2015-2016 KCC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5차전을 갖는다. KCC는 시리즈 전적 1승 3패로, 한 경기만 더 지면 우승을 내주게 된다.
1차전 때만 해도 KCC는 정규리그 1위의 상승세가 그대로 이어지는 듯 했다. 그러나 2차전을 내준 이후 내리 3승을 내줬다. 단순한 3승이 아니다. KCC는 오리온을 상대로 돌파구를 찾지 못하면서 자신들의 장점을 보여주지 못했다.

리바운드와 안드레 에밋이 대표적이다.
KCC에는 하승진과 허버트 힐이라는 KBL 최고의 센터들이 있다. 반면 오리온은 정통 센터가 없다. 이승현이 그 자리를 책임지고 있지만, 밀릴 수밖에 없는 구조다. 정규리그 리바운드만 보더라도 KCC는 전체 2위, 오리온은 최하위다. 그런데 경기에서는 다르다.
오리온은 리바운드 싸움에서 밀리지 않는다. 오히려 KCC와 싸움에서 앞서고 있다. KCC로서는 결코 밀려서 안 될 부분에서 밀리니 매 경기가 어렵다. 오리온은 적극적인 리바운드 싸움으로 공격 리바운드에서 재미를 보고 있다.
KCC의 최대 무기라던 에밋도 활약을 못하고 있다. 정규리그와 4강 플레이오프에서 에밋을 활용해 상대의 기를 죽였던 KCC는 에밋이 힘을 쓰지 못하면서 오리온과 기 싸움에서 눌리게 됐다. 에밋이 넣지 못하는 만큼 KCC가 밀리는 모양세다.
결국 KCC로서는 리바운드와 에밋이라는 장점을 되살려야 한다. 일단 자리를 깔려 있다. 정규리그 내내 강세를 보였던 안방으로 돌아왔다. 확실한 기회다. 그러나 기회는 위기라는 점을 생각해야 한다. 기회를 놓치면 오리온은 KCC의 안방에서 우승의 기쁨을 누리게 된다. /sportsh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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