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체티노의 아이들이 '삼사자 군단'의 핵심으로 자리매김 했다.
'삼사자 군단' 잉글랜드가 독일을 상대로 짜릿한 역전승을 챙겼다. 27일(한국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독일과 친선경기서 잉글랜드는 0-2로 뒤진 상황에서 3-2로 역전승을 챙겼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9위인 잉글랜드는 5위인 독일에 승리를 챙겼다. 먼저 2골을 허용하면서 어려움이 생겼던 상황이다. 하지만 짜릿한 승리는 잉글랜드의 젊은피들이 해냈다.

특히 만회골의 주인공은 해리 케인이었다. 토트넘의 핵심이자 EPL 득점 선두인 케인은 기가막힌 개인기를 바탕으로 독일 수비진을 괴롭히며 만회골을 기록했다. 케인의 득점포가 없었다면 잉글랜드는 역전승을 거두기 어려웠다.
그리고 제이미 바디가 동점골을 터트리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고 에릭 다이어가 팀의 승리를 이끄는 역전골로 승부의 방점을 찍었다.
선제골과 역전골을 터트린 선수들의 공통점이 있다. 토트넘 소속으로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의 지휘를 받고 있는 선수들이다.
이번 잉글랜드 대표팀에는 토트넘 선수들이 많이 합류했다. 케인을 필두로 에릭 다이어, 델레 알리, 대니 로즈, 카일 워커 등이다. 뛰어난 재능을 가진 선수들이었지만 포체티노 감독의 지휘아래 더 높은 수준의 선수로 변했다.
아르헨티나 출신의 포체티노 감독은 토트넘을 완전히 다른팀으로 만들었다. 포체티노 감독은 이번 시즌 토트넘을 리그 우승 반열에 올려 놓으면서 한때 맨시티와 첼시의 새 감독 물망에 오르는 등 주가가 폭등하고 있다.
포체티노 감독은 지난 2월 이달의 감독상을 수상했다. 순위는 2위였지만 토트넘을 강력한 우승후보로 올려놓은 성과를 인정 받은 것.
특히 포체티노 감독은 잉글랜드 대표팀에 11명의 선수를 데뷔시켰다. 현재 토트넘에서 뛰지 않는 선수들도 해당된다.
리키 램버트(웨스트브로미치), 아담 랄라나(리버풀), 제이 로드리게스(사우스햄튼), 루크 쇼(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이 그 주인공이다.
포체티노 감독은 토트넘 감독직을 수행하기 전 사우스햄튼에서 지휘봉을 잡았다. 2013년 1월부터 2014년 5월까지 사우스햄튼 감독직을 역임했던 포체티노 감독은 다양한 선수들을 잉글랜드 대표팀으로 키워냈다.
이들은 포체티노 감독의 지휘아래 국가대표로 성장하면서 더 높은 연봉을 받고 상위권 팀으로 이적했다. 자신의 가치가 크게 높아진 상황이다.

독일과 평가전을 통해 토트넘서 빛나는 선수들이 대표팀서도 뛰어난 경기력을 선보였다. 포체티노 감독의 아이들이 잉글랜드 대표팀의 중심으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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