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장타의 여왕' 박성현(23, 넵스)이 미국무대에서 무서운 뒷심을 보였다.
박성현은 2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칼즈배드의 아비아라 골프클럽(파72, 6593야드)에서 열린 2016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KIA클래식(총상금 170만 달러, 약 20억 원) 3라운드에서 더블보기 1개, 보기 1개, 버디 7개를 적어냈다.
이로써 이날 4타를 줄인 박성현은 중간합계 11언더파 205타를 기록, 브리타니 랭(미국), 신지은(제니 신, 24 한화)와 함께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렸다. 단독 선두로 나선 리디아 고(19, 뉴질랜드)와는 3타차.

박성현으로서는 17번홀이 두고두고 아쉬웠다.
전날 6타를 줄이면서 공동 6위로 뛰어올랐던 박성현은 이날 5번홀까지 파로 막으며 클럽을 달궜다. 6번홀(파3)에서 보기를 범해 불안한 출발을 알리는 듯 했으나 8번홀(파5) 버디 후 안정을 찾았다.
박성현은 후반 들어 12번홀부터 16번홀까지 5연속 버디로 무서운 상승곡선을 그렸다. 특기는 장타를 앞세운 박성현은 숏게임까지 잘 풀어나가며 선두고지를 향해 무섭게 질주했다.

그러나 17번홀에서 제동이 걸렸다. 티샷이 궤도를 벗어나 볼이 숲으로 들어가면서 위기에 빠졌다. 박성현은 결국 더블보기로 2타를 한 번에 잃었다. 다행히 18번홀을 버디로 마무리, 다음날 마지막 4라운드에 기대를 걸어볼 수 있게 됐다.
시즌 첫 우승을 노리는 리디아 고는 이날 5타를 줄였다. 중간합계 14언더파 202타.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기록했다. 3번홀에서 첫 버디에 성공한 리디아 고는 7번홀에서 버디를 추가한 후 11~13번홀을 3연속 버디에 성공했다. 사흘 내내 꾸준한 모습이다. 첫날과 2라운드에서 각각 4언더파, 5언퍼파를 각각 기록했다. 전날 선두에 올랐던 신지은은 이날 1타를 줄이는데 그쳤다. 보기 2개와 버디 3개를 기록했다.
박성현과 함께 조를 이룬 박인비는 이날 9번홀에서 이번 대회 첫 보기를 범하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보기 1개, 버디 3개로 2타를 줄이면서 5위로 마쳤다. 이날 3타를 줄인 최나연(29, SK텔레콤)은 허미정(27, 하나금융그룹), 노무라 하루(일본)와 함께 공동 7위가 됐다.
한편 호주교포 이민지(20, 하나금융그룹)는 16번홀(파4)에서 홀인원에 성공, 알바트로스를 기록했다. LPGA 투어 역사상 두번째 파4홀 홀인원 진기록이다. 첫 파4홀 홀인원은 장하나(24, BC카드)가 지난 1월 개막전 '퓨어 실크 바하마 LPGA 클래식' 3라운드에서 기록한 바 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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