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태 KIA 감독이 투타에서 새로운 활약을 했던 선수들을 시범경기 수확으로 꼽았다. 투수에서는 한기주 곽정철의 복귀, 야수에서는 김주형과 김다원의 활약을 거론했다. 아울러 수비에서 여러가지 카드를 활용하면서 수비력이 좋아진 점도 소득으로 밝혔다.
김감독은 27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한화와의 시범경기 최종일을 앞두고 "이번 시범경기에서 좋았던 점은 제발 돌아왔으면 좋을 것으로 기대했던 한기주와 곽정철이 가세한 것이다. 작년 연말부터 기대를 했는데 좋은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한기주는 작년 막판 뛰었고 가을캠프부터 참가해 생각은 하고 있었다. 시범경기에서 짧은 이닝과 긴이닝을 소화하도록 했다. 곽정철은 작년 마무리 훈련을 마치고 왔을때 함평에서 볼을 던지고 있더라. 스프링캠프에서 오버워크를 막기 위해 대만에서 편안하게 훈련을 했고 연투테스트까지 거쳐 1군에 합류시켰다. 시범경기에서 좋은 투구를 했다"고 설명했다.

두 선수는 시범경기에서 모두 호투를 거듭하면서 마운드의 새로운 전력이 되었다. 곽정철은 6경기에 등판해 6⅔이닝동안 무실점 행진을 펼치며 3세이브를 수확했다. 필승조의 한축을 맡을 것으로 기대받고 있다. 한기주도 4경기에서 10⅔이닝 3실점, 평균자책점 2.53을 기록했다. 5이닝까지 소화하면서 롱맨 역할도 예상된다.
김 감독은 야수쭉도 빼놓치 않았다. 그는 "김주형과 김다원이 좋아진 모습을 확인한 것도 큰 수확이었다"고 말했다. 김주형은 타율 4할7푼1리, 김다원은 타율 4할6푼4리의 고타율을 기록했다. 김주형은 내야 전포지션을 소화하면서 거둔 성적이다. 김다원 역시 달라진 스윙과 튼실한 수비로 1군의 주축 전력으로 기대를 받고 있다.
마지막으로 김감독은 수비도 거론했다. 시범경기에서 선수들을 대상으로 멀티 포지션을 수행하도록 했다. 대표적으로 김주형이지만 몇몇 선수들도 활용했다. 김 감독은 "김원섭이 우익수로 강한 어깨와 좋은 수비를 보여준 것도 컸고 필이 2루수, 오준혁이 1루수로 뛸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했다. 그리고 전반적으로 수비수들의 움직임도 좋아졌다"고 말했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