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희 SK 와이번스 감독이 헥터 고메즈(내야수)에 대한 무한 신뢰를 보냈다.
시범경기 성적은 기대 이하지만 정규 시즌이 되면 제 모습을 보여주리라는 확고한 믿음이 깔려 있었다. 고메즈는 26일까지 타율 1할5푼2리(33타수 5안타) 1홈런 4타점 2득점으로 침묵을 지키고 있다. 지난해까지 삼성에서 뛰었던 야마이코 나바로(지바 롯데) 만큼의 활약을 기대했으나 아직까지는 거리가 멀어 보인다.
하지만 김용희 감독의 생각은 다르다. "타율 등 여러 부분에서 자기 페이스를 보여주지 못하지만 중남미 선수들은 경기에 들어가면 완전히 달라진다. 평소에 게을러 보여도 실전에 들어가면 확 달라진다"고 말했다. 크리스 세든, 메릴 켈리 등 외국인 투수들의 활약에도 큰 기대를 걸고 있다. "둘이 합쳐 30승을 해주면 좋겠다"는 게 김용희 감독의 말이다.

반면 소방수에 대한 물음표는 여전히 남아 있다. 김용희 감독은 "마무리 때문에 머리가 아프다. 박희수, 전유수 등 아직 정해진 건 없다"면서 "박희수가 좀 더 힘을 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해외파 출신 정영일은 8차례 마운드에 올라 1세이브 3홀드(평균 자책점 1.29)를 거뒀지만 아직 믿을 만한 모습은 아니다. 김용희 감독은 "투수는 일관성이 중요한데 좋고 나쁠때의 차이가 크다"고 지적했다.
김동엽, 최승준 등 거포 기대주들에 대해 "김동엽은 3년간 타석에 제대로 들어서지 못했는데 2군에서 실전 경험을 쌓아야 한다. 기대했던 만큼의 모습은 아니지만 정규 시즌 때 분명히 필요한 선수들이다. 남들이 가지지 못한 장타 능력은 확실한 장점"이라고 말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