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보다 전력이 낮은 것 같다".
한화는 27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와의 2016 시범경기 최종전에서 10-5로 승리했다. 9승7패, 단독 4위로 시범경기를 마쳤다. 8명의 투수들을 투입해 KIA의 막판 추격을 뿌리쳤다. 김성근 감독은 팀의 전력상황을 파악했다면서 싸울 수 있는 방법을 알게 된 것이 수확이라는 시범경기 총평을 했다.
경기를 마친 김성근 감독은 "시범경기가 끝났는데 잘되든 못되는 우리팀이 '이 정도'라고 안 것이 수확이다. 생각보다는 (전력이) 낮은 것 같다. 다만 어떻게 싸워야 하는지 방법이 나왔다. 시즌중에는 오늘 같은 경기가 많을 것 같다"고 말했다.

가장 중요한 선발진 구상에 대해서는 아쉬움을 내비쳤다. 김 감독은 "(선발진이)매일 매일 바뀌고 있다. 이렇게 저렇게 구상을 해보고 있다. 기둥없이 비슷비슷한 투수들을 가지고 야구할 것 같다. 결국 투수들의 교체 타이밍이 중요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특히 관심을 모으고 있는 외국인 에이스 에스밀 로저스에 대해서는 "올라가서 오늘 혹은 내일 봐야할 것 같다. (투구를 하지 않고) 그냥 있다는 보고를 들었는데 최종적으로 상태를 들어봐야 개막을 어디서 시작할 것인지 결정할 것 같다. 로저스 없이 9승을 했지 않는가"라고 말했다.
김감독은 "오른쪽 대타와 외야 수비에서 과제가 있다"면서 "개막 엔트리는 잡기는 잡았는데 남은 기간동안 매일 바뀔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특히 홈런 4개와 고타율을 자랑한 외국인 타자 로사리오에 대해서는 "상대방들이 테스트를 하고 있지만 생각보다 변화구도 잘 대처한다"면서 합격점을 매기기도 했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