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손 감독, "잉글랜드, 언론 압박 없으면 유로 2016 우승 가능"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6.03.27 18: 05

 "잉글랜드, 언론 압박 없으면 유로 2016 우승 가능하다."
잉글랜드는 27일(한국시간) 새벽 독일 베를린 올림피아 스타디온서 열린 독일과의 A매치 친선전서 두 골을 먼저 내준 뒤 케인과 바디, 다이어의 연속골에 힘입어 3-2 펠레스코어 대역전승을 거뒀다.
과거 삼사자 군단을 지휘했던 스벤 예란 에릭손(68) 상하이 상강 감독은 잉글랜드가 다가오는 유로 2016서 우승이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다만 '미디어의 압박을 받지 않는다'는 전제조건을 달았다.

유로 2016은 오는 6월 프랑스에서 펼쳐진다. 잉글랜드를 비롯해 개최국 프랑스, 독일, 스페인, 벨기에, 이탈리아, 포르투갈 등이 우승후보로 꼽힌다.
에릭손 감독은 이날 축구 전문 사커웨이에 실린 인터뷰서 "잉글랜드 대표팀은 항상 큰 대회마다 많은 압박에 시달려왔지만 지난 2년 동안 많이 사라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잉글랜드는 젊은 선수들을 많이 보유한 매우 재능 있는 팀이다"라고 칭찬했다.
잉글랜드는 우승후보 독일을 상대로 저력을 보여줬다. 0-2로 뒤지던 후반 중반 케인의 만회골을 시작으로 바디의 동점골, 종료 직전 다이어의 결승골을 더해 극적인 역전 드라마를 써냈다.
에릭손 감독은 "언론이 잉글랜드 대표팀을 너무 많이 압박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면서 "그러면 그들은 잘할 것이고, 우승 기회를 가질 것이다"라고 장밋빛 미래를 전망했다.
잉글랜드는 지난 1996년 유럽축구선수권대회서 4강에 진출한 이후 주요 국제대회서 번번이 8강 문턱에서 넘어지며 징크스에 시달렸다. 에릭손 감독은 "유로 예선에서 잉글랜드의 뛰어난 경기력을 감안하면 결승에 못 올라 갈 이유는 없다"며 호성적을 기대했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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