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레슬링협회 출범...회장에 노환규 전 의사협회장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6.03.27 20: 53

생활체육으로서의 레슬링의 저변 확대를 위해 설립을 준비해 오던 전국레슬링협회(회장 노환규 전대한의사협회장)이 27일 오후 서울 광진구 소재 송암빌딩에서 창립총회를 갖고 공식 출범했다.
이날 총회는 레슬링 관계자 30여 명이 회원으로 참석했고, 18대 민주당 전현희 의원과 19대 새누리당 박인숙 의원이 각각 축사와 축전을 보냈다.
레슬링은 고대 올림픽의 다섯 종목 중 육상 종목이 아닌 종목으로는 유일하게 포함되어 있던 운동임에도 불구하고 국내에서는 전통 격투종목이 아니라는 이유로 정부의 빈약한 지원을 받아야 했고 전공자들이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다. 더욱이 사회 전반의 생활체육의 확산에도 불구하고 전국에 생활체육인을 위한 레슬링 전용경기장이 단 하나도 없을 정도로 침체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어 문제점으로 지적되어 왔다. 

이 같은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생활체육분야에 종사하는 레슬링 관계자들을 중심으로 생활체육으로서의 레슬링의 저변확대를 통해 레슬링을 중흥시키자는 뜻이 모아졌고, 지난 19일 전국레슬링협회 발기대회에 이어 이날 창립되게 됐다. 
전국레슬링협회의 초대회장을 맡게 된 노환규 전대한의사협회장은 “레슬링 비전공자로서 어깨가 매우 무겁지만 레슬링을 사랑하는 일반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생활체육으로서의 레슬링의 저변확대를 통해 국민건강에 기여하도록 협회 초석을 다지는 역할을 할 것”이라며 “레슬링 전용경기장의 건립이 가장 시급한 숙원사업이라 생각하며 이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상주 사무국장 겸 대변인은 “아직 협회의 초창기이고 레슬링을 중흥시키자는 순수한 마음에서 출발한 것인 만큼 많은 레슬링을 사랑하는 협회는 모든 분들에게 협회의 문을 활짝 열어놓고 탄력적으로 운영할 것”이라며 “레슬링이 보다 친근하고 가깝게 다가갈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강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국레슬링협회는 오는 4월 23일, 제1회 전국대회를 개최하는 것으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dolyng@osen.co.kr
[사진] 전국레슬링협회 제공. 왼쪽 끝이 노환규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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