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수가 없다'는 말이 맞을 것 같다. MVP 블랙이 1주일만에 다시 만난 TNL을 다시 압도하면서 히어로즈 양대리그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파워리그에서는 2시즌 연속 전승 우승의 금자탑을 세웠다.
MVP 블랙은 27일 오후 서울 선릉로 인벤 스튜디오에서 벌어진 '기가바이트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이하 히어로즈)' 파워리그 TNL과 결승전서 4-0 완승을 거뒀다. 1, 3세트 초반 주도권을 내주면서 잠시 위기를 맞았지만 멋진 뒤집기쇼로 전승 우승의 위업을 달성했다.
지난 20일 슈퍼리그 결승전서 만난 두 팀의 맞대결은 TNL의 적극적인 공세로 막을 열었다. TNL이 1세트 전장 '영원의 전쟁터'서 리밍-레오릭-폴스타트 중심의 압박 전략을 꺼내들었지만 아르타니스를 중심으로 되받아친 MVP 블랙의 뒷심을 버텨내지 못했다.


출발이 좋았던 MVP 블랙은 2세트 '불지옥 신단'을 가볍게 승리하면서 세트스코어 2-0으로 달아나는데 성공했다. 3세트 '거미여왕의 무덤'에서 TNL의 대대적인 반격에 나섰지만 웃는 쪽은 MVP 블랙이었다. MVP 블랙은 본진이 공격받는 아슬아슬한 순간에도 극적 방어에 성공했고, 단 한 번의 찬스를 놓치지 않으면서 우승 까지 단 1승만을 남겨뒀다.
4세트 '저주받은 골짜기'는 결국 MVP 블랙의 전승 우승을 위한 마지막 전장이 됐다. 리밍-ETC-레가르-제라툴-길잃은 바이킹을 선택한 MVP 블랙은 14만에 레벨 격차를 두 단계 벌리면서 승기를 잡았다.
MVP블랙은 16분 저주받은 골짜기 상단 진격로를 모두 정리했다. 21레벨을 먼저 달성 찍은 MVP블랙은 레벨 격차도 3단계로 달아나면서 사실상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