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리그] '메리데이' 이태준-'교차' 정원호, "양대 우승 도와준 MVP 스카이에 고맙다"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6.03.27 22: 35

슈퍼리그에 이어 파워리그까지 거머쥔 MVP 블랙은 명실상부하게 한국 최강의 팀이라 불릴만 했다. MVP 블랙 '메리데이'이태준과 '교차' 정원호는 최강의 팀으로 성장할 수 있게 도와준 형제팀 MVP 스카이 동료들에게 고마운 마음으로 우승소감을 표현했다. 
MVP 블랙은 27일 오후 서울 선릉로 인벤 스튜디오에서 벌어진 '기가바이트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이하 히어로즈)' 파워리그 TNL과 결승전서 4-0 완승을 거뒀다. 1, 3세트 초반 주도권을 내주면서 잠시 위기를 맞았지만 멋진 뒤집기쇼로 전승 우승의 위업을 달성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 우승한 소감
▲ 정원호 = 세트를 내줄 줄 알았는데 4-0으로 이길정도로 경기가 의외로 잘풀렸다. 기분 좋다. 이대로 월드챔피언십까지 기세가 이어졌으면 좋겠다.
▲ 이태준 = 2주 연속 우승을 해서 기세가 꺾이지 않았다. 다행이다. 다가올 스프링 챔피언십 때문에 걱정이 좀 된다. 
- 전승 우승이다. 
▲ 이태준 = 다른 팀들이 우리를 못 쫓아오고 있다고 생각한다. 한국 히어로즈 리그에 인재가 없다는 생각이 들어서 걱정된다. 
▲ 정원호 = 이번 시즌이나 지난 시즌 형제팀이 있었다. 연습 상대가 정기적으로 가지 않을 것 같아서 다음 시즌 힘들것 같아 걱정이다. 
- 다른 팀들이 따라오지 못한다고 이야기 했다. 그 이유가 뭔지 설명해 줄 수 있는가.
▲ 이태준 = TNL을 제외하면 다들 우리를 모방하는 느낌이 든다. TNL은 경험치랑 시야 같은 독특한 스타일이 있다. 
▲ 정원호 = 덧붙인다면 TNL은 붙어보면 느낌이 좀 다르다. 
- 히어로즈 글로벌 스프링 챔피언십 한국대표로 나선다. 각오는
▲ 이태준 = 아무래도 국가대표 대항전 느낌이 든다. 무조건 이기고 싶다. 지난해 WCA에서 유럽팀에 패한 기억이 있다. 유럽팀을 일방적으로 이기고 온 디그니타스를 꼭 이기고 싶다. 
▲ 정원호 = 아마 디그니타스가 내일 온다. 내일 모레 정도 스크림을 하는데 이긴다면 무난하게 대회를 치를 것 같다. 
- 3세트 위기의 순간이 있었다.
▲ 정원호 = 뒤를 쫓아온 상대를 잘 되받아치면서 기회를 잡았다. 만약 쫓아오지 않았다면 우리가 계속 불리했을 텐데 우리에게 기회를 줬다. 그 기회를 잡으면서 역전할 수 있었다.
- 밴픽에서 유리하다게 풀어나가는 것 같다. 비결이 있다면
▲ 정원호 = 솔로라인 캐릭터랑 딜러 캐릭터가 중요하다. 이 두가지를 잘 풀어나가면 경기를 원만하게 풀어나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 MVP 블랙이 무조건 이긴다는 조합을 설명하면
▲ 정원호 = 스랄이라고 꼽고 싶다. '리치' 이재원 선수가 다루기 어려운 스랄을 정말 잘한다. 
▲ 이태준 = 지원가는 그런 영웅은 없는 것 같다. 영웅들을 다양하게 다루는게 좋다. 개인적으로는 말퓨리온을 좋아하는데 팀 적 승률로는 우서가 제일 좋더라.
- 글로벌 스프링 챔피언십에 대한 준비는 어떤 식으로 하고 있는지.
▲ 이태준 = 아예 정보가 없는 팀들도 있다. 상대방에 대한 맞춤 보다는 우리는 우리가 잘하는 걸 선택해서 대회에 임하려고 한다.
-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 이태준, 정원호=해체가 된 스카이 선수들에게 이제까지 많은 도움을 줘서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 실력이 문제가 있다기 보다는 조합적인 문제가 있을 뿐이었다. 다른 팀에서 많은 관심을 보여주시면 좋겠다. 스폰서 기가바이트와 핫식스에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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