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티모어 오리올스 김현수(28)가 결장했다. 경쟁자는 한 발짝 더 달아났다.
김현수는 2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브레이든턴 맥케니필드에서 치러진 '2016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시범경기에 선발 제외된 뒤 교체로도 출장하지 않았다. 그 사이 좌익수 경쟁자 놀란 레이몰드가 홈런 포함 2안타 1볼넷으로 맹활약하며 존재감을 떨쳤다.
전날 '폭스스포츠'에서 볼티모어 구단이 2년 700만 달러 계약을 중도 해지하고 김현수를 한국으로 돌려보내는 방안을 고려했다는 기사가 나올 정도로 입지가 좁아진 상황. 남은 시범경기가 김현수에겐 25인 개막 로스터 진입을 위한 시험대의 연속이다.

이날 볼티모어는 재비어 에이브리(중견수) 폴 재니시(유격수) 페드로 알바레스(1루수) 놀란 레이몰드(지명타자) L.J. 호스(우익수) 스티브 톨레슨(3루수) 훌리오 보본(좌익수) 가라베스 로사(2루수) 우드리 페레스(포수)로 선발 라인업을 짰다. 알바레스를 제외하면 대부분 백업 멤버들.
그런데 김현수의 경쟁자가 눈에 띄는 활약을 했다. 1루수이자 지명타자 알바레스는 1회 2사 후 우월 솔로 홈런을 터뜨렸고, 뒤이어 나온 좌익수 경쟁자 레이몰드도 좌중월 솔로 홈런으로 백투백 아치를 그린 것이다. 알바레스와 레이몰드 모두 시범경기 2호 홈런.
레이몰드는 4회에도 2루수 방면 내야안타를 만들어내며 멀티히트에 성공했다. 8회에는 볼넷을 골라내는 등 3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 1볼넷으로 활약했다. 지난 26일 뉴욕 양키스전, 27일 보스턴 레드삭스전에 이어 3경기 연속 2안타 멀티히트 맹활약.
우투우타 레이몰드는 지난해 백업 외야수로 볼티모어에서 61경기 타율 2할4푼7리 6홈런 20타점 OPS .738을 기록했다. 올해 시범경기에서는 16경기에서 타율 2할5푼5리 12안타 2홈런 6타점 OPS .752를 기록하며 김현수(16경기 타율 1할8푼2리 8안타 무홈런 2타점 OPS .411)를 능가하고 있다.
한편 이날 경기는 볼티모어가 5-3으로 피츠버그에 역전승을 거뒀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