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창용 영입' KIA, 다크호스 넘어 5강 후보?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6.03.28 09: 28

KIA, 임창용 가세로 취약점 마무리 보강  
최강 선발진에 마무리 5강 후보 급부상
임창용을 영입한 KIA가 5강 후보로 급부상하고 있다. 

KIA는 28일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27일 밤 임창용과 입단 합의를 이뤘다고 밝혔다. 지난해 도박 파문으로 삼성에서 방출된 뒤 무적 신분이었던 임창용은 고향팀 KIA에서 마지막 기회를 잡게 됐다. 연봉 3억원 모두 야구 발전을 위해 기부, 속죄의 의지를 확실히 보였다. 
임창용이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마지막 기회를 주는 의미가 있지만 KIA 입장에서는 전력 보강 효과가 가장 크다. 임창용은 불혹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정상급 기량을 갖춘 베테랑이다. 무엇보다 KIA의 최대 취약점인 마무리로 즉시 전력이라 팀에 꼭 필요한 선수였다. 
KIA는 전통적으로 마무리가 약한 팀이었다. 1997~1998년 해태 시절 임창용이 26세이브-34세이브를 올렸는데 그 이후 타이거즈에서 2년 연속 20세이브 투수는 한기주(2006~2007년)밖에 없었다. 임창용이 1998년 34세이브를 기록한 이후 그보다 많은 세이브를 거둔 투수가 없었다. 
지난해에도 KIA는 시즌 전 국내로 돌아온 윤석민을 선발 대신 마무리로 투입하는 고육책을 썼다. 윤석민은 30세이브를 올리며 뒷문을 책임졌지만 올해 다시 선발로 돌아왔다. 이에 따라 새로운 마무리를 찾는 게 최대 과제였는데 심동섭이나 한승혁처럼 젊은 투수들은 일관성에서 약점이 있다. 
그런 상황에서 임창용을 영입했으니 KIA로서는 최상의 보강이 이뤄진 셈이다. 임창용은 지난해 55경기에서 5승2패33세이브 평균자책점 2.83으로 활약하며 최고령 구원왕에 올랐다. 54이닝 동안 탈삼진 71개로 변함없는 구위를 과시했고, 1점차에서 세이브 7개를 따내며 배짱 두둑한 모습을 보였다. 
임창용의 가세로 KIA는 마운드 고민이 해결됐다. 윤석민과 양현종 그리고 외국인 투수 헥터 노에시와 지크 스프루일까지 4선발이 리그 최고로 평가받는 KIA는 뒷문까지 보강돼 최강 수준의 마운드를 구축했다. 불안한 불펜과 약한 타선으로 5강이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지만 이젠 만만치 않아졌다. 
물론 임창용은 도박 파문으로 KBO에 72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받았다. 지금부터 징계를 적용하면 임창용은 빨라야 6월24일 마산 NC전부터 KBO 경기 등판이 가능하다. 그 이전까지 2군 경기도 나올 수 없어 실전 감각 회복까지 시간이 걸릴 전망. 그때까지 KIA가 잘 버티면 후반기 반등은 충분하다. 
KIA는 지난해 하위권 전력이란 평가에도 불구하고 시즌 막판까지 5강 싸움을 벌이며 7위로 마쳤다. 올해도 다크호스로 기대받는 가운데 임창용의 가세로 5강 후보로 급부상 중이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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