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에 밀린 몬테로, 결국 방출대기 조치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6.03.28 10: 08

이대호와 1루 경쟁에서 밀린 헤수스 몬테로(27)가 결국 방출 대기의 운명을 맞았다. 
시애틀 매리너스는 28일(이하 한국시간) 몬테로를 지명할당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일종의 방출 대기 조치로 웨이버 공시된 몬테로는 일단 다른 팀의 영입 제의를 기다린다. 그를 원하는 팀이 나타나지 않을 경우 시애틀의 트리플A 타코마로 소속이 이관되거나 FA로 완전히 방출된다. 
이대호와 경쟁에서 밀린 여파다. 당초 유력한 백업 1루수였던 몬테로는 시범경기에서 극도의 부진을 보였다. 21경기 38타수 11안타 타율 2할3푼7리 무홈런 4타점 1득점 1볼넷 12삼진 OPS .546에 그쳤고, 지난 25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을 끝으로 라커가 비워졌다. 

베네수엘라 출신 우투우타 거포로 지난 2006년 뉴욕 양키스와 계약한 몬테로는 특급 유망주로 기대를 모았다. 2011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했고, 이듬해 시애틀로 이적했다. 시애틀은 주축 투수 마이클 피네다를 내주며 거포 유망주였던 몬테로를 팀의 미래로 점찍었다. 2011년에는 1위 브라이스 하퍼(워싱턴) 3위 마이크 트라웃(LA 에인절스)에 이어 베이스볼아메리카(BA) 유망주 6위에 선정될 정도로 잠재력이 대단했다. 
2012년 이적 첫 해 135경기 타율 2할6푼 15홈런 62타점으로 가능성을 보였지만 그것이 몬테로가 시애틀에서 보여준 전부였다. 2013년 금지약물 복용이 적발돼 50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받았고, 과체중으로 자기관리에 소홀했다는 지적도 끊이지 않았다. 
이런저런 구설수에 휘말리며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동안 부진을 거듭했고, 마이너리그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았다. 지난해 트리플A 타코마에서 타율 3할5푼5리 18홈런 85타점 OPS .966으로 활약했으나 정작 메이저리그에서는 38경기 타율 2할2푼3리 5홈런 19타점 OPS .661에 그쳤다. 
결국 올해는 초청선수로 스프링 트레이닝에 합류한 이대호와 경쟁에서 밀렸다. 당초 25인 로스터에 들었던 선수를 마이너리그로 보낼 때 사용하는 마이너 옵션 3회를 모두 소진한 몬테로는 웬만해선 로스터에 남을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이대호에 비해 공수에서 별다른 존재감이 없었고, 결국 방출 대기 상태에 처하게 됐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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