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근, "정근우는 펑고를 안치면 안 돼"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6.03.28 15: 55

"정근우는 펑고를 안치면 안 늘어요". 
28일 한남동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미디어데이&팬페스트'. 팬들의 질문에 감독·선수들이 답하는 코너에서 김성근 감독은 "칠순의 나이에 펑고를 칠 수 있는 비결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받았다. 김 감독은 우리나이 75세 고령에도 왕성한 체력으로 펑고를 쳐준다. 
김성근 감독은 칠순이라는 나이에 "나밖에 없나? 나밖에 없어?"라며 웃어 보인 뒤 "나는 자기가 맡은 일을 할 때 나이는 관계없다고 본다. 나이는 정신이 지배한다. 하고자 하는 사명감이 있으면 아무 부담 없이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김 감독은 옆 자리에 앉은 정근우를 가리켜 "이 선수는 펑고를 안치면 (기량이) 안 늘어요. 펑고를 쳐줄 수밖에 없다"고 재치 있는 답변을 내놓았다. 순간 장내에서 웃음이 터졌고, 정근우 역시 미소를 감추지 못했다. 
정근우는 "올해로 8년째 감독님에게 펑고를 받았다. 내년에도 열심히 받겠다"며 앞으로도 김 감독과 오래 하고 싶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정근우는 SK 시절부터 김 감독에게 지옥의 1대1 펑고를 받은 뒤 녹초 된 모습으로 유명하다. /waw@osen.co.kr
[사진] 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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