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 감독이 알제리와의 친선전 2연승을 달렸다.
신태용 감독이 지휘하는 올림픽축구대표팀은 28일 오후 7시 고양운동장에서 벌어진 알제리 올림픽대표팀과의 친선 2차전에서 이창민의 선제골, 문창진의 멀티골로 3-0으로 승리했다. 한국은 알제리와 2연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경기 후 신태용 감독은 “오늘 우리 선수들 1차전보다 열심히 잘해줬다. 알제리를 3-0으로 대파한 것에 대해 축하한다. 개인적으로 기분 좋다”고 평했다.

두 차례 알제리와 대결을 통해 무엇을 얻었을까. 신 감독은 “우리 팀 장점이 2선에서 골을 넣을 수 있는 것이 좋다. 이창민과 문창진이 2선에서 골을 넣었다. 전방 선수들이 열심히 뛰어주기에 2선에서 골이 난다. 2차전서 양쪽 풀백 심상민과 이슬찬이 제 몫을 못해줘 아쉽다. 나머지는 유기적으로 선수들이 잘해줬다”고 평가했다.
2차전서 실험한 스리백은 다소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신 감독은 “와일드카드는 뭐라고 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 전반전 끝나고 심상민과 이슬찬에게 원하는 플레이를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스스로 많이 느끼라고 했다. 둘이 팀에 돌아가서 경기 뛸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염려했다.
이제 신태용호는 본격적인 옥석 가르기에 들어가야 한다. 신 감독은 “5월에 한 번 더 소집이 있다. 큰 변화 없이 이 선수들로 간다. 30명 안에서 체크하고 있다. 그 때 뛰는 선수들이 테스트를 받고 7월 11일 18명 소집될 것이다. 양쪽 풀백에서 경기를 풀어줘야 하는데 미흡했다. 아쉬웠다. 나머지 선수들은 유기적으로 잘해줬다. 앞으로 양쪽 풀백이 책임을 통감하고 더 열심히 해야 한다”고 평했다.
손흥민이 와일드카드로 가세한다면 2선 공격수 경쟁은 더 치열해진다. 신 감독은 “최고 힘든 부분이다. 2선 선수들이 너무나 잘해주고 있다. 전체적으로 리딩해주고 있다. 18명 갈 때는 누군가 눈물을 흘릴 것이다. 그 상황이 오면 내 마음이 아플 것이다. 그러나 목표를 이루기 위해 소가 희생해야 한다. 정에 이끌려 팀을 만들면 안 된다. 손흥민이 합류하면 경쟁 더 치열해질 것”이라면서 손흥민의 선발을 염두했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고양=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