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만족하지 못한다. 득점을 원했다".
김현(제주 유나이티드)이 2도움을 올렸다. 한국이 알제리를 3-0으로 제압할 수 있게 만든 2도움이다. 그러나 김현은 만족하지 못했다. 김현이 원하던 결과가 아니기 때문이다. 최전방 공격수 김현은 득점을 필요로 했다.
28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한국과 알제리의 2차 평가전. 김현은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70분을 뛰었다. 김현은 전반 22분 이창민의 득점을 헤딩 패스로 도왔다. 후반 13분 문창진의 추가골도 도와 김현은 2도움을 올렸다. 기록적인 면에서는 합격이다.

그러나 김현의 표정은 밝지 못했다. 그는 "솔직히 만족하지 못한다. 득점을 원했다. 나름 욕심을 냈지만 잘 안됐다"며 "그 부분을 채웠다면 만족할 수 있었을 것이다. 아쉽다. 오늘 경기를 100% 만족할 수가 없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실망만 하고 있을 수는 없다. 아쉬움이 있는 만큼 보완해서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가야 하기 때문이다. 김현은 "좀 더 골을 넣을 수 있도록 파괴력을 보완해야 한다"며 "제주에서 경기를 뛰고 몸을 만들어서 경기력을 유지해야 한다. 중요한 건 경기서 90분을 뛰는 것이다"고 말했다. /sportsher@osen.co.kr
[사진] 고양=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