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범경기 부진' 벨레스터-정인욱, 물음표를 느낌표로 바꿀까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6.03.29 05: 45

삼성 라이온즈 투수 콜린 벨레스터와 정인욱이 시범경기의 부진을 딛고 정규 시즌에서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까.
삼성은 해외 원정도박 혐의를 받고 있는 윤성환과 안지만이 빠진 상황에서도 시범경기 팀 평균 자책점 1위에 오르는 등 극강 마운드를 구축했다. 하지만 벨레스터와 정인욱의 부진은 아쉽다. 올 시즌 삼성 투수진의 중추적인 역할을 맡은 이들이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해 류중일 감독의 골머리를 앓고 있다.
"외국인 선수들이 전력의 30%를 차지한다. 올 시즌 외국인 선수 3명이 어느 만큼 해주느냐가 관건"이라는 게 류중일 감독의 생각. 외국인 선수들이 올 시즌 삼성의 명운을 쥐고 있다고 표현해도 과언이 아니다. 앨런 웹스터(투수)와 아롬 발디리스(내야수)는 제 몫을 해주는 반면 벨레스터는 아직까지 확실한 믿음을 주지 못한다.

벨레스터는 시범경기 3차례 선발 마운드에 올라 2승 1패를 거뒀다. 평균 자책점은 4.09. 언뜻 보면 그리 나쁘지 않은 성적이라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선발 투수로서 안정감을 주기엔 부족한 모습이었다. 들쭉날쭉한 컨트롤이 발목을 제대로 잡았다.
11일 울산 롯데전(3이닝 1피안타 3볼넷 무실점)에 이어 17일 광주 KIA전(5이닝 2피안타 3볼넷 4탈삼진 무실점)서 비교적 잘 던졌으나 23일 대구 LG전서 3이닝 8피안타 4볼넷 6실점(5자책)으로 흔들렸다. 류중일 감독은 "이런 모습이라면 내가 얼마나 불안하겠는가. 그러면 경기를 어떻게 하겠는가"라고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장차 삼성 마운드의 에이스 역할을 맡아야 할 정인욱은 3차례 등판을 통해 1승 2패로 흔들렸다. 8.18의 평균 자책점에서 알 수 있듯 기대했던 모습과는 다소 거리가 멀다. 24일 대구 두산전서 정수빈, 양의지, 오재원에게 홈런을 허용하는 등 4이닝 6피안타(3피홈런) 3볼넷 3탈삼진 5실점으로 무너졌다.
이날 정인욱의 직구 최고 구속은 142km. 입대 전 140km 중후반의 묵직한 직구가 강점이었던 정인욱은 잃어버린 구속을 되찾아야 한다는 과제를 안고 있다.
서석진 TBC 야구 해설위원은 정인욱의 부진 원인에 대해 "몸 전체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해 투구 밸런스가 무너지는 등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한다"며 "구속이 나오지 않으니 변화구에 대한 의존도가 높고 컨트롤이 제대로 되지 않는다"고 견해를 밝혔다.
삼성 마운드가 극강 모드를 발휘하기 위해서는 벨레스터와 정인욱이 제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이들이 시범경기의 부진을 딛고 정규 시즌에서 위력투를 선보이길 바랄 뿐이다. /what@osen.co.kr
[사진] 콜린 벨레스터-정인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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