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을 다른 팀으로 이적시킨 감독을 같은 팀에서 만난다면 어떨까. 조세 무리뉴 감독을 다시 만날 가능성이 제기된 로멜루 루카쿠(에버튼)는 '괜찮다'는 반응이다.
이번 시즌 루카쿠는 득점 기계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프리미어리그에서만 18골을 넣어 득점 랭킹 3위를 달리고 있다. 다른 대회까지 득점을 모두 합하면 25골에 이른다. 아직 루카쿠가 만 23세라는 점을 생각하면 발전 가능성은 더 있다.
자연스럽게 루카쿠의 이적설이 제기되고 있다. 더 이상 에버튼이 감당할 수 있는 선수가 아니라는 것이다. 루카쿠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에 대한 욕심을 드러내며 에버튼과 작별 가능성을 암시하고 있다.

루카쿠를 노리는 팀 중 하나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다. 맨유로서는 루카쿠 만큼 확실한 전방 공격수도 없다. 그런데 맨유는 무리뉴 감독이 부임한다고 소문이 난 곳이다. 무리뉴 감독은 첼시 시절 루카쿠를 에버튼으로 보낸 감독이다. 관심이 모일 수밖에 없다.
하지만 루카쿠는 큰 문제가 없다는 반응이다. 당시 무리뉴 감독의 결정에 대해 불만이 없기 때문이다. 그런 결정을 내린 무리뉴 감독을 이해하는 만큼 재결합한다고 해서 갈등을 일으킬 이유가 없다는 뜻이다.
루카쿠는 벨기에 매체 '라 데르니에르 에르'와 인터뷰서 "몇몇 사람들은 내가 무리뉴 감독을 설득시킬 필요가 있다고 말할 것이다. 그러나 그건 문제가 되지 않는다"면서 "3년 전 난 만 20세였다. 그 때는 톱 클래스의 팁에서 즉시 효과적인 모습을 보일 준비가 안 됐었다"고 말했다.
과거와 지금은 다르다. 루카쿠는 에버튼 이적 이후 매 시즌 15골 이상을 넣고 있다. 루카쿠는 "이번 시즌을 포함해 몇몇 좋은 시즌을 보냈다. 상황이 바뀌었다. 5월이 되면 만 23세가 된다. 이번 여름 떠날 수도 있다"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sportsh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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