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주현, 시범경기 맹활약 통해 주전 2루수 정조준
“수비 욕심 커...최대한 많은 경기 나가면서 내 야구 할 것”
LG 트윈스 내야수 정주현(26)이 다가오는 시즌을 앞두고 각오를 다졌다.

정주현은 2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LG 트윈스 무사안녕 및 승리기원제'에 임했다. 동료들과 함께 2016시즌 좋은 성적을 다짐한 정주현은 “군대에 있는 2년 동안 정말 절실했었다. TV로만 동료들과 팀을 볼 수 있었다. 나도 어서 저기서 뛰고 싶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 2년 만에 돌아와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정주현은 2013년말 상무에 입대, 상무에서 중심선수로 맹활약했다. 지난해 퓨처스리그 89경기에 나서 타율 3할1푼5리 4홈런 20도루 64득점 40타점을 기록, 상무의 돌격대장 역할을 했다.
정주현은 “상무에서 보낸 2년이 내게는 정말 좋은 시간들이었다. 경기에 꾸준히 출장시켜주신 박치왕 감독님께 감사드린다”며 “계속 경기에 나가다보니 어떻게 시즌을 치러야 하는지 알게 됐다. 체력이 떨어질 때는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어떻게 먹고, 어떻게 웨이트를 해야 하는 지 알게 된 시간이었다. 타격도 그렇다. 내 타격의 장점이 무엇이고 단점이 무엇인지 알고, 단점을 보완해가는 시간을 보냈다”고 지난 2년을 돌아봤다.
상승세는 시범경기서도 고스란히 이어졌다. 스프링캠프 연습경기부터 시범경기까지 꾸준히 출장하며 주전 2루수 자리를 정조준 중이다. 12번의 시범경기서 32타수 12안타(타율 0.375) 5도루 7득점으로 공격의 선봉장 역할을 했다. 테이블세터로 꾸준히 출장했고, 2루 수비서도 경쟁력을 증명했다.
정주현은 “올 시즌 최대한 많은 경기에 나가고 싶다. 개인적으로 가장 많이 신경 쓰는 부분은 수비다. 안타를 치는 것보다 수비를 잘 할 때 기분이 좋다”며 “리드오프 자리에 대한 욕심도 있다. 그동안 2군에서 1번 혹은 2번 타자로 많이 나왔기 때문에 낯선 자리도 아니라고 생각한다. 뛰는 것도 자신 있다. 도루는 스피드도 중요하지만 그 외에 기술들도 많이 필요하다. 스프링캠프에서 여러 기술들을 터득했다”고 밝혔다.
전역 후 또래 선수들과 후배 선수들이 부쩍 늘어간 것에 대해선 “오랜만에 팀에 왔는데 후배들이 많아서 놀랐다. 확실히 젊은 선수들이 많아져서 그런지 팀 분위기가 많이 밝아졌다. 후배들도 선배들 눈치를 덜 본다. 팀이 전체적으로 활기차졌다”며 “또래 선수들도 많아져서 여러 가지를 많이 공유하고 있다. 도루에 있어 상대 투수의 습관이나 수비에서 상대 야수들의 스피드 같은 부분을 이야기한다. 우리 모두 팀이 잘 되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꾸준히 이야기를 나눈다”고 웃었다.
마지막으로 정주현은 “(오)지환이와 키스톤콤비를 이루게 된 것도 재미있다. 지환이와는 워낙 친한데 정작 야구장에선 함께 한 시간들이 많지 않았다. 그래도 지환이와 호흡을 맞추는 것은 자신 있다. 캠프 때도 감독님께서 같은 조에 배치시켜 주셨기 때문에 꾸준히 호흡을 맞췄다”며 “올해 목표는 내 야구를 하는 것이다. 우리 팀에 그동안 출루하고 상대 수비를 흔드는 유형의 선수가 많지는 않았다. 내가 그 역할을 하고 싶다”고 다짐했다. / drjose7@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