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구연 MBC 해설위원이 미네소타 트윈스 내야수 박병호의 시즌 성적을 전망했다.
허 위원은 28일 중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MBC 스포츠플러스2 채널 개국 행사 겸 기자간담회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허 위원은 올 시즌 한국인 메이저리거들 예상 성적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허 위원은 "이번에 미국에 가서 가장 기분이 좋았던 것은 박병호였다. 오 사다하루가 통산 최다 홈런인 868홈런의 기록을 갖고 있지만 일본 야구장이 작기 때문에 인정받지 못한다. 과연 메이저리그에서 박병호가 통하느냐가 중요한데 박병호는 15~20홈런만 쳐도 KBO 리그가 인정받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박병호는 워낙 성격도 좋기 때문에 연착륙할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허 위원은 이어 "추신수가 이번에 처음으로 '선배님 제 몸 컨디션 좋습니다'라고 하더라. 그동안 그런 이야기를 들어본 적이 없다. 초반부터 좋지 않겠나 생각하고 있다. 본인이 목표로 삼은 올스타, 월드시리즈 출전이 이뤄질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할 것 같다"며 추신수의 호성적도 예상했다.
가장 걱정을 사는 선수는 역시 아직 자리를 확실히 잡지 못한 김현수(볼티모어 오리올스)다. 허 위원은 "미국에 가서 응원을 그렇게 열심히 한 것은 처음이었다. 계속 무안타가 되니까 안타 하나라도 치라고 생각했다. 구단에서 김현수 살리기에 나서고 있는 것은 확실하지만 언제까지 지켜볼지는 모르겠다"고 밝혔다.
허 위원은 "이번에 미국에 가서 참 뿌듯했다. 일본 선수가 메이저리그에 7명이 있는데 아오키 노리치카 외에는 다 투수들이다. 우리는 9명 정도인데 우리는 야수가 많다. 메이저리그에서 야수가 자리잡기 쉽지 않다. 특히 내야수에서 자리잡기 힘들다. 그런 면에서 강정호, 박병호 같은 선수들이 자리매김을 했다는 것은 KBO 리그가 인정받을 수 있게 됐다는 것. 미국에서 우리를 보는 시각이 좀 달라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총평했다. /autumnbb@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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