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시즌 롤챔스 스프링 2라운드도 어느덧 2주 밖에 남지 않았다. 1라운드 전승을 기록한 ROX는 여유롭게 14승으로 결승 진출을 확정했고, 2위 자리를 두고 상위권 진에어, KT, SK텔레콤이 순위 다툼을 벌이고 있다.
하지만 가장 치열한 경쟁의 불길에 휩싸인 팀들은 바로 마지막 한 자리를 두고 펼치는 중위권이다. 그 중 삼성과 롱주가 30일 물러설 수 없는 한판 승부를 펼친다.
삼성이 9승 6패 5위로 가장 유리한 고지에 있다고는 하지만 8승 8패의 CJ와 7승 7패의 아프리카가 그 뒤를 바짝 쫓고 있어 안심할 수 없다. 자력 진출을 확정하기 위해 남은 경기를 무조건 승리하겠다는 목표를 세울 게 틀림없다.

8위를 기록 중인 롱주도 아직은 포기할 수는 없다. 남은 네 경기를 모두 이긴다면 10승 8패로 다른 팀의 결과에 따라 포스트 시즌을 진출할 수도 있기 때문. 그런 의미에서 이번 삼성-롱주전은 롱주에게 무척이나 절박하다.
여러 데이터로 미뤄보면 롱주가 불리한 싸움인 것은 분명하다. 지난 1라운드에서는 삼성에게 2-1로 스코어를 역전당하며 패했고, 현재는 KT, CJ, SK텔레콤에게 차례로 일격을 맞아 3연패 중이다. 반면, 삼성은 ROX에게 시즌 첫 패배의 아픔을 선사했고 2위 진에어도 제압했다.
1패는 곧 포스트 진출 실패로 이어지는 롱주가 삼성을 상대로 이전 라운드 패배의 아픔을 씻고 이겨낼 수 있을지, 아니면 삼성이 1승을 추가해 포스트 시즌에 한발짝 다가갈 것인지 주목해봐야 하겠다. /yj01@osen.co.kr
[사진] 롱주 게이밍(위)과 삼성 갤럭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