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 2016이라는 유럽 최고의 국가 대항전이 3개월여 앞으로 다가왔다. 그런데 우승을 다툴 독일과 이탈리아가 흔들리고 있다. 분위기 반전이 절실한 두 국가가 오는 30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뮌헨에서 격돌한다.
▲ 무난히 통과한 예선
독일과 이탈리아 모두 유로 2016 예선은 무난하게 통과했다. 독일은 아일랜드와 폴란드에 두 차례 패배하기는 했지만 전체적으로 나쁘지 않았다. 2패도 원정에서 나온 결과다. 10경기에서 24득점 9실점을 기록한 공·수 밸런스를 보면 역시나 2014 브라질 월드컵 우승국이라 감탄사가 나왔다.

이탈리아도 만만치 않다. 같은 조에 크로아티아라는 강호가 있었음에도 한 차례도 패배하지 않았다. 10경기 7승 3무로 당당하게 조 1위로 본선에 올랐다. 특히 '카테나치오(빗장수비)'로 유명세를 떨치는 만큼 안정된 수비가 이탈리아를 흔들리지 않게 했다. 이탈리아는 10경기에서 7실점밖에 내주지 않았다.
▲ 예선 이후의 부진
독일과 이탈리아 모두 유로 2016 예선은 승리로 마쳤다. 그러나 예선 이후에는 급격하게 흔들리고 있다. 좀처럼 지지 않던 두 국가가 패전 소식을 전했다.
독일은 유로 2016 예선이 끝난 직후에 열린 프랑스와 원정 친선경기에서 0-2로 완패했다. 해가 바뀌어도 흔들림은 여전했다. 지난 27일에는 홈으로 잉글랜드를 불러 2골을 먼저 넣고도 내리 3골을 허용해 충격적인 2-3 패배를 당했다.
이탈리아도 만만치 않다. 이탈리아는 벨기에에 1-3으로 완패한 이후 계속 승전보에 실패하고 있다. 한 수 아래로 평가 받는 루마니아와 2-2로 비겼고, 지난 25일에는 스페인과 1-1로 비겼다. 두 경기 모두 안방에서 열렸던 만큼 이탈리아 팬들의 실망은 계속 커지고 있다.
▲ 절실한 분위기 반전
분위기 반전이 절실하다. 다음 A매치는 5월 말과 6월 초에 열린다. 이번 대결에서 승리를 하지 못하면 침체된 분위기가 계속 이어진다. 유로 2016을 목전에 둔 시점까지 불안함을 갖고 있어야 한다. 독일과 이탈리아 모두 이 사실을 아는 만큼 총력전을 펼칠 것이 분명하다.
그나마 심적으로 안정된 국가는 이탈리아다. 연패를 당하고 있는 독일과 달리 이탈리아는 충격이 덜한 2경기 연속 무승부다. 무엇보다 독일에는 기분 좋은 추억이 있다. 이탈리아는 독일을 상대로 1995년 이후 한 차례도 패배하지 않았다. 심지어 2006 독일 월드컵 4강전에서도 0-2로 이겼다. 적지에 대한 두려움은 없다. /sportsh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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