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 한 수’ 조 잭슨, 힉스의 뒤를 이었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6.03.29 20: 47

챔프전을 지배한 조 잭슨(24, 오리온)이 우승컵을 차지했다. 
고양 오리온은 29일 오후 7시 고양체육관에서 벌어진 2015-2016 KCC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6차전에서 전주 KCC를 120-86으로 제압, 4승 2패로 최종우승을 차지했다. 오리온은 2002년 첫 우승 후 14년 만에 두 번째 우승을 차지하는 감격을 누렸다. 
올 시즌 잭슨의 활약상은 그야말로 눈부셨다. 추일승 감독은 단신외국선수제도를 적극 활용해 180cm의 포인트가드 잭슨을 뽑았다. 10개 구단 중 누구도 시도하지 않은 모험이었다. 결과는 신의 한 수 였다. 늘 가드가 부족했던 ‘포워드왕국’ 오리온은 잭슨의 가세로 날개를 달았다. 잭슨은 시즌 초반의 부진을 극복하고 가장 중요한 챔프전에서 펄펄 날았다. 

잭슨은 1차전서 20득점을 올리며 시동을 걸었다. 이후 2차전 18점 9어시스트, 3차전 20점 7어시스트, 4차전 22점 8어시스트로 코트를 지배했다. 가장 날카로운 창 잭슨을 보유한 오리온은 KCC와의 화력대결에서 우위를 보였다. 
6차전서도 잭슨의 활약은 단연 돋보였다. 1쿼터 막판부터 코트에 나온 잭슨은 무리하지 않고 동료들의 기회를 살폈다. 5차전서 32점을 넣고도 팀이 패한 것에 교훈을 얻은 것. 잭슨은 득점이 필요하다 싶으면 과감하게 림을 파고들었다. 허버트 힐을 제치고 얻어낸 바스켓카운트는 백미였다. 잭슨은 2쿼터 막판 폭풍 12득점을 퍼부으며 오리온에 25점차 리드를 안겼다. 사실상 승부가 결정 난 상황이었다.   
잭슨은 26점, 10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최다득점을 기록했다. 비록 챔프전 MVP는 이승현에게 돌아갔지만 시리즈 내내 가장 빛난 선수는 잭슨이었다. 잭슨은 처음 진출한 해외리그인 KBL에서 감격의 우승을 맛보며 성공가도를 달리게 됐다. 잭슨은 마르커스 힉스와 함께 오리온 역사상 가장 성공한 외국선수로 남게 됐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고양=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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