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 사할린에 0-4 영패... 포지셔닝-포어체킹 '완패'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6.03.29 21: 15

안양 한라가 2연패에 빠지며 통합 우승에 빨간불이 켜졌다.
안양 한라는 29일 안양 빙상장에서 열린 2015-2016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 챔피언결정전 3차전서 0-4(0-2 0-2 0-0)로 셧아웃 당했다.
이날 패배로 한라는 5전 3선승제의 챔프전서 2승을 내주며 부담스러운 상황에서 사할린 원정을 떠나게 됐다.

1차전서 짜릿한 대 역전승을 거두며 기선제압에 성공한 한라는 2차전 연장서 패하며 분위기가 가라 앉았다.
3차전서도 분위기는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경기 초반 선제골을 허용하며 흔들렸다. 사할린은 1피리어드 3분 58초만에 안드레이 골리셰프가 선제골을 터트렸다. 감각적인 슈팅이었다. 알렉산드르 골로빈과 속공상황에서 정해진 플레이를 바탕으로 선제골을 기록했다.
골로빈이 오른쪽에서 빠른 돌파를 시도했고 문전으로 달려들던 골리셰프가 침착하게 득점을 기록했다. 한라 골리 맷 달튼이 손 쓸 틈이 없었다.
한라는 사할린에 포지션을 완전히 내주고 말았다. 뉴트럴존을 허용하면서 공격과 수비 모두 힘들었다. 완벽한 포지션 장악으로 포어체킹이 가볍게 이뤄졌다.
사할린은 1피리어드 16분 24초경 키릴 그로모프가 추가골을 기록하며 2-0으로 앞섰다.
2피리어드의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분위기가 갑자기 가라앉은 한라를 상대로 사할린은 끊임없이 몰아쳤다. 사할린은 정확한 포지셔닝이 이뤄지면서 안정적인 수비를 펼쳤다.
페널티 상황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정확한 퍽 컨트롤에 이어 패스가 제대로 연결되면서 쉽게 기회를 만들었다. 사할린은 2피리어드 3분 55초경 알렉세이 에레민의 패스를 티모페이 시스카노프가 득점, 3-0으로 달아났다.
또 사할린은 3피리어드 11분 18초경 루슬란 베르니코프가 추가골을 기록하며 4-0을 기록했다.
경기가 잘 풀리지 않던 한라는 몸싸움을 벌였다. 정병천이 상대의 가격에 넘어지면서 큰 충격을 당했다. 또 한라는 파워 플레이 상황서 김원중이 상대의 거친 플레이에 빙판에 쓰러지면서 경기가 중단되기도 했다.
사할린은 스코어가 벌어지자 비열한 하키로 경기를 이어갔다. 불필요한 몸싸움을 벌이며 시간을 벌었다.
한라는 사할린의 신경전에 말려 제대로 힘을 쓰지 못했다. 체력적인 부담이 큰 상황에서 답답한 경기가 이어지며 한라는 정상적인 경기를 펼치지 못했다.
한라는 3피리어드 초반 상대 2명이 퇴장 당하며 파워 플레이 기회를 얻었지만 슈팅조차 시도하지 못하며 완패했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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