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니혼햄 파이터스의 오타니 쇼헤이(22)가 타자로 출전해 홈 개막전서부터 스리런포를 날리는 등 괴물 같은 활약을 펼쳤다.
오타니는 29일 일본 삿포로돔에서 열린 ‘2016 일본 프로야구’ 오릭스 버팔로스와의 홈 개막전에 6번 타자 겸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3점 홈런 포함 3타수 2안타(1홈런) 5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4타석을 소화한 오타니는 7회 대타로 교체됐다.
오타니는 지난 25일 지바 롯데와의 개막전에선 선발 투수로 등판해 7이닝 5피안타 3볼넷 9탈삼진 3실점을 기록한 바 있다. 이날 오릭스와의 홈 개막전에선 지명타자로 출전했고, 타자로 출전한 첫 경기부터 홈런포를 가동하며 한층 성장한 모습을 보여줬다.

오타니는 첫 타석을 팀이 1-0으로 앞선 1회말 1사 만루서 맞이했다. 상대 선발 니시 유키와 5구 승부를 펼쳤고 패스트볼을 받아쳐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기록했다. 첫 타석부터 가볍게 타점을 올렸다.
4-0으로 앞선 3회말 무사 1루에선 니시의 초구를 공략했지만 유격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하지만 5-0으로 리드한 5회말 무사 1,2루에서 절호의 찬스를 맞았다. 오타니는 2B-2S 카운트에서 니시의 가운데 몰린 패스트볼(143km)을 제대로 밀어 쳐 좌측 담장을 넘겼다. 순식간에 8-0으로 달아나는 3점 홈런이었다.
10-3으로 크게 앞선 6회말 1사 1,2루에서도 오타니의 방망이가 매섭게 돌았다. 오타니는 바뀐 투수 오야마 사토시의 초구 패스트볼(134km)을 때려 좌전 적시타로 연결시켰다. 첫 네 타석에서 5타점을 쓸어 담는 위력을 과시했다. 이후 이치카와 도모야의 우전 안타와 우익수 실책으로 홈까지 밟았다.
오타니는 13-3으로 앞선 7회말 2사 1,2루에서 대타 이시카와 신고와 교체되며 이날 경기를 마쳤다. /krsumin@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