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번째 시범경기 출전이 예정됐던 오승환(34, 세인트루이스)이 현지 기상 상황 탓에 등판을 하지 못했다.
오승환은 30일(이하 한국시간) 미 플로리다주 주피터의 로저 딘 스타디움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경기에 출전할 예정이었다. 오승환은 이날 불펜 대기 명단에 포함되어 있었으며 1이닝 정도를 소화할 것으로 점쳐졌다.
그러나 이날 플로리다주 일부 지역을 덮친 비구름이 오승환의 등판을 가로 막았다. 경기는 워싱턴이 1-0으로 앞선 4회 비가 내려 중단됐으며 결국 재개되지 못했다.

오승환은 올해 시범경기 8경기에서 8⅔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점 2.08, 피안타율 1할6푼7리라는 좋은 성적을 기록 중이다. 세인트루이스 불펜 전력에 포함될 것이 확실시되는 가운데 지난 28일 마이애미전에서는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남은 시범경기 일정을 고려했을 때 등판도 막바지에 이르고 있다. /skullbo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