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인 로스터 합류를 공식적인 발표만 남겨두고 있는 박병호(30, 미네소타)가 2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했다.
박병호는 30일(이하 한국시간) 미 플로리다주 포트 마이어스의 센츄리링크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6번 지명타자로 출전해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타율은 종전 2할8푼3리에서 2할8푼6리로 조금 올랐다.
미네소타가 1회 시작부터 도지어, 사노의 솔로홈런으로 2점을 뽑은 상황에서 박병호는 1회 2사 1루에서 첫 타석을 맞이했다. 그러나 보스턴 선발 조 켈리를 상대로 3루수 땅볼에 머물렀다. 3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2사 1,2루 득점권 상황에서 등장했으나 우익수 뜬공으로 타점 기회를 놓쳤다.

그러나 5회 세 번째 타석에서는 보스턴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앤서니 바바로를 상대로 좌전 안타를 만들었다. 박병호는 2사 후 커트 스즈키의 타석 때 보크가 나오며 2루로 나갔으나 후속타 불발로 더 이상 전진하지는 못했다. 박병호는 7회 타석에서 대타로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미네소타는 6-2로 이겼다.
한편 미네소타는 이날 선발 경쟁을 벌이고 있던 테일러 더피와 라이언 오로크를 트리플A로 내려보냈으며 브랜든 킨츨러를 마이너리그 캠프로 내려보내는 등 3명을 캠프에서 더 정리했다. 이로써 미네소타의 캠프에는 정확히 25명이 남았다. 박병호의 25인 로스터 진입은 예상대로 사실상 확정 단계에 이르렀다. /skullbo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