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언론, “김현수, 클럽하우스서 확인”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6.03.30 04: 16

점점 입지가 좁아지고 있는 김현수(28, 볼티모어)가 여전히 메이저리그(MLB) 도전을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을 뿐 여전히 팀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지역 언론인 ‘MASN’은 30일(이하 한국시간) 볼티모어와 애틀랜타와의 시범경기를 앞두고 이날 라인업을 분석하면서 “김현수가 다시 명단에서 제외됐다”고 관심을 드러냈다. 김현수는 이날 경기에 앞서 발표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시범경기가 막바지로 향함에 따라 이제 서서히 주전 선수들로 구성된 라인업이 무게를 더해가고 있다. 볼티모어도 이날 올 시즌 예상되는 주전 전원이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김현수만 빠졌다. 볼티모어는 라이언 플레허티가 선발 좌익수로 출전한다.

MASN은 “볼티모어가 김현수의 이적을 염두에 두고 있다”라며 복잡한 현지 상황을 전했다. 조이 리카드와의 경쟁에서 김현수가 밀렸다는 분석이 대세다. 김현수는 시범경기 16경기에서 타율 1할8푼2리, 출루율 2할2푼9리의 저조한 성적에 머물러 있다. 이에 볼티모어가 김현수와의 계약 해지까지 고려하고 있다는 소식까지 나오고 있다.
그러나 김현수는 여전히 MLB 도전을 원하고 있다. MASN은 “김현수가 이런 급격한 상황 변화에도 불구하고 미국에 남길 원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팀 일정도 소화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MASN은 “김현수는 브래든턴과 포트 마이어스에서 열린 지난 2경기에서 모두 결장했다”라면서 “김현수는 오늘 오후 클럽하우스에 있었다. 라인업이 발표된 후 통역과 함께 라인업 카드를 확인했다”라고 전했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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