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크스 넘은 독일, 최고의 상황...이탈리아는 불안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6.03.30 05: 35

연패를 끊었다. 게다가 징크스까지 해결했다. 독일에는 최고의 상황이다. 반면 이탈리아는 흔들림이 더 커졌다. 불안하다.
최근 2연패. 독일에는 분위기 반전이 절실했다. 프랑스와 잉글랜드를 상대로 당한 패배의 충격은 컸다. 프랑스에는 0-2 완패, 잉글랜드에는 2-0으로 이기다가 2-3으로 역전패를 당했다. 유로 2016을 불과 3개월도 남기지 않은 시점인 만큼 연패에서 탈출해야 했다.
그러나 30일(이하 한국시간) 상대한 이탈리아는 쉽지 않은 상대였다. 1995년 이후에 단 한 차례도 이기지 못한 상대다. 2006 독일 월드컵 4강에서는 안방에서 열린 경기임에도 0-2로 패배한 바 있다. 이탈리아 징크스는 독일을 움츠러들게 만들었다.

하지만 뚜껑을 열으니 예상과 달랐다. 걱정은 기우였다. 독일이 걱정했던 모든 것이 해결됐다. 2연패를 당하며 흔들렸던 수비는 안정을 찾았다. 4-1로 이기며 만족할 결과를 얻었다. 게다가 수비가 강력한 이탈리아를 상대로 4골을 뽑아내며 화력을 과시했다.
징크스 극복의 의지를 넘어 여유로운 모습을 보였다. 토니 크루스의 선제골을 시작해서 마리오 괴체, 요나스 헥터, 메수트 외질이 잇달아 골을 넣었다. 토마스 뮐러와 율리안 드락슬러는 도움을 올렸다. 미드필더부터 공격진까지 모두 공격 포인트를 올린 셈이다.
성공적인 승리다. 그만큼 독일은 2개윌 뒤 열리는 A매치까지 기분 좋은 구상을 할 수 있게 됐다. 독일은 5월 20일 슬로바키아, 6월 5일 헝가리와 친선경기를 가진 후 우크라이나, 폴란드, 북아일랜드를 상대로 유로 2016 조별리그를 진행한다.
반면 이탈리아는 흔들림이 더 커진 상태로 유로 2016을 준비하게 됐다. 최근 4경기 2무 2패다. 다음 A매치 상대인 스코틀랜드와 핀란드가 약체이긴 하지만 문제는 유로 2016이다. 이탈리아는 유로 2016에서 벨기에, 스웨덴, 아일랜드를 상대해야 한다. 걱정이 될 수밖에 없다. /sportsh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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