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 또 고민’ 양상문 감독, 개막엔트리 심사숙고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6.03.30 05: 57

양상문 감독, 개막 3연전 선발진 등 여러 부분 심사숙고
“4, 5월 중요. 시즌 초반 성적나면 기세타서 꾸준히 갈 것”
“마지막까지 고민해보고 정하려 한다.”

LG 트윈스 양상문 감독이 개막전 엔트리를 두고 깊은 고민에 빠졌다. 그 어느 때보다 시즌 초반 흐름이 중요하다고 판단한 만큼, 최상의 전력을 꾸리기 위해 심사숙고 중이다. 
양 감독은 지난 29일 잠실구장에서 ‘2016 LG 트윈스 무사안녕 및 승리기원제’를 통해 다가오는 시즌 선전을 기원했다. 승리기원제를 마친 후 “아직 개막전 엔트리를 정하지 못했다. 개막 3연전 선발진을 비롯해 마무리투수까지 확실히 결론짓지 못한 상황이다. 그래서 30일 청백전을 계획했다. 한 번이라도 더 보고 결정하는 게 낫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개막전 엔트리 제출 마감일은 오는 31일. LG는 30일 잠실구장에서 야간훈련과 청백전, 31일에는 오후 3시부터 잠실구장 훈련을 계획하고 있다. 30일 훈련까지는 시범경기에 뛰었던 대부분의 선수들이 참가하고, 31일에는 개막전 엔트리에 들어간 선수들만 모여서 훈련에 들어간다. 
양 감독은 개막 3연전 선발진에 대해 “일단 (류)제국이는 정상적으로 출장할 수 있다. 다만 원투스리 펀치를 모두 넣을지, 아니면 다음 주를 생각해서 한 명을 뺄지 고민하고 있다”며 “다음 주까지는 선발투수 4명만으로도 운용이 가능하다. 이 점도 생각하고 있다. (봉)중근이가 당장 합류할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여러 가지를 고민 중이다. 중근이는 곧 2군에서 대학팀과 연습경기에 나선다. 그 모습을 보고 정규시즌 합류 시점을 정할 것이다”고 밝혔다. 
정찬헌과 임정우, 마무리투수 오디션 승자를 두고는 “이 역시 좀 더 고민하려고 한다. 마음속에선 둘 중 우위를 점하고 있는 선수가 있으나, 한 번이라도 더 보고 결정하겠다”며 “최상의 경우는 개막전부터 세이브를 기록하는 것이다. 시작이 잘 되면 그대로 쭉 갈 수 있다. 사실 가장 고민되는 부분도 마무리투수다”고 이야기했다. 
개막전 주전 유격수, 포수진 운용, 불펜진 구상, 그리고 백업 라인업 등도 고민해야 할 부분. 양 감독은 “개막전 유격수는 어느 정도 정해졌다. 그러나 포수진을 어떤 식으로 갈지는 아직 정하지 못했다. 불펜진은 마무리투수를 제외하면 큰 틀은 짜여졌다. 대타나 대수비는 더 생각하고 싶다. 청백전을 통해 작은 것이라도 얻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마지막까지 고민해보고 정하려 한다”고 덧붙였다. 
LG는 오는 4월 1일 잠실구장에서 한화와 2016시즌 첫 경기에 임한다. 2007시즌 이후 9년 만에 열리는 홈 개막전인 만큼, 의미가 있다. 2007시즌 개막전 당시 양 감독은 투수코치로 LG 유니폼을 입고 있었다. 양 감독은 당시를 회상하며 “KIA와 붙은 경기였고 우리가 1-0으로 승리했었다. 그 때 8회 만루위기에서 (우)규민이를 등판시켰고, 규민이가 위기를 넘기며 우리가 이겼다. 당시 규민이 등판시점을 두고 고민했던 게 생생하게 기억난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양 감독은 “올 시즌 역시 4, 5월이 중요하다. 우리 팀에 젊은 선수들이 많은 만큼, 시즌 초반 어느 정도 성적만 내고 있으면 기세를 타서 꾸준히 갈 수 있다. 선수들이 체력관리도 잘하고 있고, 선수층도 전보다 두터워졌다고 본다. 지난해처럼 한 순간 부상으로 우르르 빠져나가는 모습을 없을 것이다”고 바라봤다. / drjose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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