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가 볼리비아를 제물로 남미예선 3연승을 질주했다.
아르헨티나는 30일(한국시간) 아르헨티나 코르도바 에스타디오 마리오 알베르토 켐페스서 열린 볼리비아와 2018 러시아 월드컵 남미예선 6차전 홈 경기서 메르카도의 선제골과 메시의 페널티킥 추가골에 힘입어 2-0으로 승리했다.
예선 3연승을 달린 아르헨티나는 승점 11을 기록하며 6위서 3위로 껑충 뛰어 올랐다. 반면 볼리비아는 승점 3, 9위에 머물렀다.

아르헨티나는 4-3-3 전형을 내세웠다. 최전방의 곤살로 이과인을 필두로 좌우 측면에서 앙헬 디 마리아와 리오넬 메시가 지원사격했다. 중원은 에베르 바네가, 하비에르 마스체라노, 루카스 비글리아가 구축했다. 포백 라인은 좌측부터 마르코스 로호, 마르틴 데미첼리스, 하비에르 피놀라, 가브리엘 메르카도가 형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세르히오 로메로가 꼈다.
아르헨티나는 시작과 동시에 절호의 기회를 날렸다. 디 마리아의 슈팅이 골키퍼에 막혔고, 바네가의 회심의 리바운드 슛마저 크로스바를 때렸다. 아르헨티나는 전반 16분 메시의 프리킥을 메르카도가 머리에 맞혔지만 허공을 갈랐다.
4분 뒤 메시와 이과인의 발이 번뜩였다. 메시가 얻어낸 프리킥을 지체없이 로빙 패스로 연결했고, 이과인이 골문을 비우고 나온 골키퍼 키를 넘기는 센스 있는 슈팅을 날렸다. 볼리비아 수비수가 가까스로 걷어냈지만 이과인이 밀어준 볼을 메르카도가 손쉽게 선제골로 마무리했다.

메시는 전반 26분 날카로운 프리킥을 시도했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메시는 4분 뒤 바네가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깔끔하게 성공시키며 아르헨티나에 2-0 리드를 안겼다.
메시는 전반 막판 중앙성 부근에서부터 드리블 돌파로 수비진을 헤집은 뒤 정확한 패스를 건넸지만 아크서클 부근 이과인의 슈팅이 간발의 차로 골문을 벗어났다.
아르헨티나는 후반 5분 메시의 헤딩 슈팅이 골문을 벗어났다. 10분 뒤 코레아의 회심의 오른발 슈팅은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후반 19분엔 비글리아의 오른발 슈팅이 골문을 비껴갔다.

아르헨티나는 후반 33분 이과인을 빼고 세르히오 아게로를 투입하며 변화를 꾀했다. 후반 38분 메시의 프리킥은 골키퍼 손끝에 걸렸다. 아르헨티나는 결국 2골 차 완승을 매조지하며 기분 좋은 3연승을 달렸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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