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7승’ 커리, “최다승 기록, 의식하지 않는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6.03.30 14: 39

'슈팅의 신' 스테판 커리(28)가 '농구황제' 마이클 조던(53)의 대기록에 근접하고 있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는 2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오라클 아레나에서 벌어진 2015-2016 미국프로농구(NBA) 정규시즌에서 워싱턴 위저즈를 102-94로 눌렀다. 67승(7패) 고지를 점령한 골든스테이트는 홈경기 53연승을 달렸다. 
골든스테이트는 평소처럼 외곽슛을 폭발시켰다. 골밑의 드레이먼드 그린도 힘을 냈다. 16-10으로 앞서나간 골든스테이트가 대승을 거두는가 싶었다. 

존 월을 앞세운 워싱턴은 그냥 물러서지 않았다. 브래들리 빌의 외곽슛과 마신 고탓의 골밑슛이 폭발했다. 존 월은 커리의 레이업슛을 쫓아가서 찍었다. 워싱턴은 2쿼터 후반 46-37로 전세를 뒤집었다. 
워싱턴의 리드는 오래가지 못했다. 커리는 아무 일 없었다는 듯 3점슛을 꽂았다. 클레이 탐슨까지 득점에 가세한 골든스테이트는 3쿼터 68-60으로 리드를 되찾아왔다. 더 이상의 위기상황은 없었다. 커리는 90-76으로 앞선 4쿼터 중반 다시 코트로 들어와 경기를 마무리했다. 
커리는 26점, 7리바운드, 7어시스트, 5스틸, 3점슛 6/8개로 평소 같은 활약을 했다. 드레이먼드 그린은 15점, 16리바운드, 9어시스트, 2블록슛으로 아쉽게 트리플더블을 놓쳤다. 탐슨(16점)과 해리슨 반스(14점, 9리바운드)도 돋보였다. 존 월은 8점(야투 4/14), 11어시스트로 커리와의 대결에서 졌다.  
시한부 생명 판정을 받은 TNT 리포터 크렉 새거가 경기 후 커리를 인터뷰했다. 조기퇴근 후 왜 코트로 돌아왔냐는 질문에 커리는 “19점을 이기고 있었지만 경기를 마무리하기 위해 다시 코트로 나왔다. 내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 잘 알고 있었다. 그냥 계속 싸우며 우리 할 일을 할 뿐”이라고 대답했다. 
이날 승리로 골든스테이트는 마이클 조던의 시카고 불스가 1996년 세운 NBA 최다승 72승 대기록에 5승 차로 접근했다. 골든스테이트서 남은 8경기서 6승 이상을 거두면 신기록을 달성한다. 샌안토니오와 2경기를 제외하면 까다로운 경기가 없어 기록달성이 매우 유력한 상황. 커리는 “팀 승리가 내가 아는 전부다. 불스 기록을 깨는 것은 크게 생각하지 않고 있다. 챔피언이 되는 것이 중요하다”며 무심함을 보였다.  
이날까지 커리는 356개의 3점슛을 성공시켜 자신이 보유한 한 시즌 최다 3점슛 성공기록을 계속 경신하고 있다. 커리는 NBA 최초로 한 시즌 3점슛 400개에 도전한다. 커리가 남은 8경기서 44개를 추가한다면 기록을 세울 수 있다. 커리는 현재 경기당 5개의 3점슛을 45%의 성공률로 넣고 있다. 산술적으로는 기록경신이 어렵다.
커리는 “400개를 채운다기보다 계속 슛을 할 뿐”이라고 대답했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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