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사물인터넷(IoT) 기능을 본격적으로 적용한 '패밀리 허브' 냉장고 신제품을 출시했다.
커뮤니케이션·쇼핑·엔터테인먼트 등 새로운 경험을 가미해 냉장고 이상을 추구하는 '패밀리 허브'는 주방을 가족 생활의 중심이 되는 공간으로 제시, 삼성전자의 새로운 시도가 담겨 있는 제품이다.
특히 '패밀리 허브'는 스마트폰과 TV 등 기기들의 연결과 더불어 이마트, 하이마트 등 유통업체들과의 협업으로 온라인 쇼핑, 음악 콘텐츠 재생 등이 가능하도록 돼 있다.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장 서병삼 부사장은 30일 서울 서초사옥에서 열린 '패밀리 허브 미디어데이'에서 "패밀리 허브는 가족 커뮤니케이션의 중심으로, 스마트홈의 허브 역할을 할 것"이라며 "패밀리 허브는 단지 이미지를 위한 제품이 아니다. 실제 이렇게 변할 것이란 것을 보여준다. 거스를 수 없는 트렌드다. 각국별 소비자의 기호에 맞춰 최적화 했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서병삼 부사장을 비롯해 생활가전사업부 전략마케팅 팀장 강봉구 전무, 개발팀장 이재승 전무, 한국총괄 마케팅 팀장 박재천 상무과의 일문일답.
▲ 649만원이란 가격이 어떻게 책정됐나. 프리미엄 브랜드 셰프 컬렉션과 비교해 예상보다 낮다.
-(강봉구) 주 고객층을 넓게 잡으면서 가격을 낮추려고 했다. 여유있는 가격을 통해 다양한 계층이 패밀리 허브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하고자 했다. 30~40대 주부층을 주타깃으로 했다. 이들은 스마트폰과 태블릿 작동에 익숙하고 이를 통해 새로운 삶을 만들어간다. 가격대는 위 아래를 검토 중이다. 주방 문화를 새롭게 만들어가기 위한 것이다.
▲ 데모 제품을 만져봤는데 터치 화면에서 발열이 느껴졌다. 내부로 열이 전달되지 않나. 에너지 효율이 3등급이다.
-(이재승) 가장 신경을 썼던 부분 중 하나다. 모니터 열이 안쪽으로 들어가는 걸 막기 의해 진공 단열재를 썼다. 에너지 효율 등급은 두 제품(모니터와 냉장고) 이상의 발열이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했다.
▲TV는 간단해지는데 냉장고는 복잡해진는 것 같다. 실버세대에겐 어렵지 않나. 타깃층이 젊은층인가
-(서병삼) 처음에는 이게 정말 가정기기에서 구현할 수 있나 의심했다. 오늘 보인 제품은 단지 이미지를 위한 제품이 아니다. 실제 이렇게 변할 것이란 것을 보여준다. 거스를 수 없는 트렌드다. 세프 컬렉션은 이미 자리를 잡은 상태다. 패밀리 허브는 가격대가 상하로 다양하게 나올 것이다.
처음 스마트폰도 이걸 어떻게 사용하나 했다. 하지만 지금은 누구나 사용할 수 있게 됐다. 또 모든 기능을 다 사용하는 것은 아니다. 일단 한 번 사용해보면 굉장히 익숙해진다. 익숙해지면 다시 과거로 돌아가지 못할 것이다.
▲ 목표로 한 판매 대수는.
-(강봉구) 판매 목표는 팔아봐야 안다. 하지만 반응이 좋다. 미국에 출하하는데 소비자이 괜찮다. 큰 판매가 일어날 걸로 생각한다.
▲ 태블릿 사용자에게 주타깃이라고 했는데 막상 터치가 태블릿 만큼의 반응이 안나오더라.
-(이재승) 아마 와이파이 등의 연결이 좋지 않아서 그런 듯 하다. 품질은 이미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수준으로 확보했다.
▲ 2012년 패밀리 허브와 비슷한 스마트 냉장고가 나왔다
-(강봉구) 2012년 스마트 냉장고는 당시 나름 준비를 많이하고 내놓았던 제품이다. 이번 제품은 진화를 많이 했다. 기술적 진화가 있었다. 그런 만큼 훨씬 사용성이 좋다. 장보기, 가족과 커뮤니케이션. 푸드 알리미 등 특화된 기능이 있다. 미주쪽에서는 이미 마스터카드 등 7개 업체가 협업을 맺었다.
(서병삼) 모든 제품은 진화하고 발전한다. 하드웨어도 그렇다. 인터넷 환경이 불과 4~5년 차이 안나지만 엄청난 차이다. 당시 제품은 환경과 비교해 너무 빨리 나왔다. 하지만 이번 제품은 여기서 그칠 것이 아니고 상상할 수 없이 많은 기능으로 진화할 것이다.
▲ TV 기능은 미러링이라고 했는데 메인 TV가 꺼진 상태에서도 볼 수 있나.
-(강봉구) TV는 미러링이다. 메인 TV가 꺼져 있으면 볼 수 없게 돼 있다. TV 본연 기능보다는 거실 TV를 다시 구현하는 것이다.
▲ 패밀리 허브는 셰프 컬렉션 중 올해 판매 비중이 어느 정도되나. 경쟁사는 초고가 브랜드를 내놓았다.
-(강봉구) 프리미어 제품 이상으로 비중을 높이려고 한다. 셰프 컬렉션 론칭하면서 최고가를 이미 구현했다. 슈퍼 프리미엄 라인업은 2014년 이미 자리를 잡았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