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 이지훈 KT 감독, "SK텔레콤과 2위 싸움 남았다"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6.03.30 20: 14

"선수들과 함께 즐기자고 했습니다. 아프리카전 패배로 많은 걸 느겼어요."
경기 전부터 "마음을 비웠다"는 말을 거듭했던 이지훈 KT 감독은 강적 ROX전 승리의 기쁨을 숨김없이 드러냈다. 순위싸움서 기로에 서 있던 KT가 아프리카 프릭스에 당한 일격의 아픔을 말끔히 씻어내는 순간이었기 때문이다. 
KT가 30일 서울 OGN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2016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스프링 2라운드 ROX와 경기서 그레이브즈와 말자하로 환상적인 시너지를 보여주며 최후의 승리를 거뒀다. 이번 승리로 KT는 10승 5패 득실차 10점으로 진에어를 재치고 2위(전 3위)에 올랐다. 

경기 후 이지훈 KT 감독은 "정말 귀중한 1승을 거둔 것 같다. 사실 아프리카전을 지고 나서 프론트에게도 요청을 했다. 최대한 마음을 편하게 즐겁게 경기를 즐기자고 했다"면서 "2세트 패배가 아쉽기는 하지만 선수들이 유기적으로 경기를 풀어내면서 승리할 수 있었다"라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날 경기 3세트서 꺼내들었던 '말자하'카드에 대해 그는 "스프링 시즌 초부터 계속 준비해왔던 카드다. 그런데 사용할 기회가 없다. 이번에 기회가 맞았다. 아마 ROX에서도 평소 상대하지 않았던 말자하의 적응이 없어서 통한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이지훈 감독은 "오는 금요일 CJ와 경기도 중요하지만 제일 큰 고비는 다음주 SK텔레콤전이다. SK텔레콤과 경기서 승자가 2위가 될 것 같다. 꼭 좋은 결과를 내고 싶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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